IT조선은 인기 뉴스 키워드를 통해 하루의 이슈를 점검하는 ‘화제의 키워드’ 코너를 운영합니다. 숨 가쁘게 변하는 최신 ICT 트렌드를 기사와 키워드로 차분하게 되돌아보는 코너입니다. [편집자 주]

2019년 11월 21일 IT조선을 찾은 네티즌이 가장 많이 관심을 가졌던 키워드는 ‘화웨이 메이트X 화면수리 비용’, ‘방탄소년단 병역혜택 제외', ‘최태원 회장 야심작 SK바이오팜' 등이었습니다.

◇화웨이 메이트X, 화면수리 비용이 아이폰11프로 값

메이트X. / 화웨이 갈무리
메이트X. / 화웨이 갈무리
화웨이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X가 출시 직후 꾸준히 구설수에 오르고 있습니다. 영하 5℃ 이하 환경서 쓰지 말라는 주의 문구에 이어, 이번에는 화면 파손 시 수리·교체 비용이 비싸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화웨이는 메이트X를 중국에서 한정 수량 판매한 후 홈페이지에 수리 및 부품 교체 비용을 공지했습니다. 화면 파손 시 수리·교체 비용은 1000달러 수준, 7080위안(117만원)이다. 애플 아이폰11프로 본체 가격 999달러(116만원)보다 비싼 셈입니다.

화웨이 메이트X의 화면 수리·교체 비용은 폴더블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비쌉니다. 삼성전자 갤럭시폴드는 599달러(70만원), 모토로라 레이저는 299달러(35만원)입니다. 화웨이 메이트X의 화면 크기가 가장 크다는 점을 감안해도 수리·교체 비용이 너무 비싸다는 지적이 현지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화웨이 메이트X의 메인보드 수리·교체 비용은 3579위안(59만원), 카메라 유닛은 698위안(11만원), 배터리는 361위안(6만원)으로 각각 알려졌습니다.

화웨이 메이트X 또 뭇매…화면 교체 비용이 아이폰 11프로 가격

◇방탄소년단 병역 혜택 대상서 제외

이낙연 국무총리. / 국무조정실 제공
이낙연 국무총리. / 국무조정실 제공
정부는 병역 대체복무제도를 개선해 전체 복무 인원을 줄이지만, 소재·부품·장비 분야는 국가적 과제라는 공감대에 따라 현 규모를 유지합니다. 단순 박사학위 취득을 위한 연구 과정을 병역의무 이행으로 인정하던 문제를 개선합니다. 기대했던 방탄소년단(BTS) 등 대중문화 예술인의 병역 혜택은 이번 제도 개선에서 빠졌습니다. 국가대표팀 후보 선수는 병역 혜택 대상에 포함합니다.

정부는 21일 오전 8시 정부 세종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제94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고 ‘병역 대체복무제도 개선 계획’을 심의·확정했습니다. 이날 회의에는 국방부·교육부·과기정통부·문체부·산업부·해수부·중기부·국조실 등 핵심 인사가 참석했습니다.

정부는 2020년대 초반부터 병역자원이 부족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해 2018년 12월 관계부처가 참여한 태스크포스(TF)를 운영했습니다. 대체복무요원은 현역보다 상대적으로 특혜를 받지만, 공익적 역할은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정부는 11개월간의 논의를 통해 잉여 병역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병역 대체복무제도 개선 계획을 만들었습니다.

개선 계획에는 부처별 협의를 통해 논의한 총 24개의 과제가 있습니다. 각 과제는 관계부처의 일정에 따라 추진하며, 병역 대체복무제도 개선 후 상비병력 수는 50만명을 유지합니다.

소재·부품·장비 분야 고급 이공계 연구인력 양성은 전 국가적 과제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정부는 박사과정 전문요원 규모인 1000명을 그대로 유지하며, 복무를 강화합니다. 그동안 단순 박사학위 연구 과정을 병역의무 이행 기간으로 인정했는데, 이는 형평성 논란으로 이어졌습니다. 개인의 학위를 위한 것이 병역 기간으로 인정되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정부는 복무기간으로 인정하던 박사학위 취득 기간을 3년에서 2년으로 줄이고, 줄어든 1년의 기간은 학위 취득 후 기업·연구소 등 연구현장에서 복무하도록 제도를 개선했습니다. 박사과정 전문요원 관련 시행은 2023년 박사과정 전문연구요원 편입인원부터 적용합니다.

석사 전문연구요원은 현재 1500명에서 1200명으로 300명 줄입니다. 대신 시급한 소재·부품·장비 분야 중소‧중견기업 배정 인원은 2019년 1062명에서 2020년 1200명으로 138명 늘립니다. 중소‧중견기업 복무 전문연구요원은 18개월 복무 후 대기업으로 전직이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대기업으로의 인력 이동 자체를 막습니다.

예술·체육요원제도는 전면폐지를 검토했지만, 제도 유지가 필요하다고 최종 판단했습니다. 축구 등 단체경기에 참여하는 국가대표팀 내 후보선수의 경우 병역 혜택을 받지 못했지만, 앞으로는 대표팀의 성과에 기여한 공을 인정해 혜택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BTS 등 국위선양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 대중문화예술인에게는 병역 혜택을 주지 않기로 했습니다. 전반적인 대체복무 감축 기조와 병역의무 이행의 공정성·형평성을 높이려는 정부의 기본 입장을 고려한 결과입니다.

소·부·장 대체복무요원 현행 유지하지만 방탄소년단(BTS)은 대상서 '빠져'

◇최대원 회장 야심작 SK바이오팜

. / SK바이오팜 갈무리
. / SK바이오팜 갈무리
SK바이오팜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 허가를 앞두고 업계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SK바이오팜의 이번 승인 여부에 따라 각종 악재로 암울했던 제약바이오 산업이 다시 기지개를 켤 수 있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입니다.

20일 제약바이오 관련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은 변수가 없는 한 무난하게 FDA 신약 허가를 받을 뿐 아니라 증시 상장 준비에도 이변이 없을 전망입니다. SK바이오팜이 미국 FDA가 선호하는 희귀의약품 시장을 공략했을 뿐 아니라 임상 결과도 긍정적이기 때문입니다.

최근 한 의학전문학술지에 게재된 부분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부가적인 요법으로 세노바메이트를 복용할 경우 위약 대비 발작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감소했습니다.

SK바이오팜은 여기에 유럽 시장 진출에도 청신호가 켜진 상태입니다. SK바이오팜이 보유한 파이프라인 중 가장 주목받는 기면증 치료제 ‘수노시(솔리암페톨)’가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판매 승인을 권고하는 의견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유럽 판매 승인이 가시화되면 국내 개발 중추신경계 혁신 신약 최초로 미국 시장에 이어 유럽 시장에 진출하는 셈입니다.

시도 때도 없이 졸음이 몰려와 자칫 잘못하면 불의의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희귀질환을 치료하는 데 쓰이는 수노시는 미국 재즈사에 기술을 수출하고 올해 7월부터 시판됐습니다.

최태원 회장 야심작 SK바이오팜, 제약바이오 산업 구원투수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