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방송콘텐츠 부문 전문가들이 한-아세안의 방송콘텐츠 공동제작 성공사례와 향후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미디어미래연구소는 25일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공식 부대행사인 ‘한-아세안 방송콘텐츠의 미래와 협력방안 심포지엄’을 부산 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 미디어미래연구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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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방송 콘텐츠는 상상력과 창의력에 미디어 기술이 더해져 만들어진 문화의 창(窓)이다"라며 "한-아세안 심포지엄을 서로를 향해 활짝 열고 연결하는 계기로 삼고, 국경을 초월해 진정한 초연결 시대로 나아갈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첫 번째 발제는 한-베트남 공동제작 예능프로그램 ‘비스트로 케이(Bistro K)’를 제작한 김신석 푸르모디티 총괄 본부장 맡았다. 김 총괄 는 한-아세안 방송콘텐츠 공동제작 성공사례를 발표했다. 김 총괄 본부장은 그 동안 푸르모디티가 베트남에서 진행했던 ‘비스트로 케이 : 행복식당’, ‘더뮤즈스토리’, ‘과속스캔들’ 등의 공동제작 프로젝트 사례를 소개하며 방송콘텐츠 공동제작의 의미와 ‘신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두번째 발제를 맡은 태국 타임컨설팅의 짝끄릿 쌍낏띠완(Jackkit Sangkittiwan) 파트너는 아세안 국가들의 최근 방송공동제작 추진 현황 및 국가간 협정체결 현황 등을 전했다. 향후 아세안을 넘어 한국과 아세안이 함께하는 방송콘텐츠 부문 공동제작과 협력 현황 및 전망에 대해 논의했다.

마지막 발제는 배기형 KBS PD가 한-아세안 방송콘텐츠 공동제작 협력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배 PD는 보다 지속 가능한 한-아세안 관계를 위해 ▲글로벌 이슈와 로컬 이슈를 아우르는 주제적 접근 ▲인종·종교·문화적 차이를 포용하고 다문화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하는 포괄적 접근 ▲디지털 환경 변화에 따른 소셜 미디어와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하는 스마트한 접근을 통해 한-아세안 공존의 미래를 그려나가는 협력 아젠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발표 후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최세정 고려대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지오림(Geo Rim) 캄보디아 정보통신부 차관급 고문, 히엡 응우옌 베트남 국영방송 넷비엣 국제 콘텐츠국 국장, 김문연 한국방송채널진흥협회 회장, 이준호 동의대 교수, 배중섭 아시아태평양 방송개발기구 특별자문관 등이 한-아세안 방송콘텐츠 공동제작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