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은 인기 뉴스 키워드를 통해 하루의 이슈를 점검하는 ‘화제의 키워드’ 코너를 운영합니다. 숨 가쁘게 변하는 최신 ICT 트렌드를 기사와 키워드로 차분하게 되돌아보는 코너입니다. [편집자 주]

2019년 12월 18일 IT조선을 찾은 네티즌이 가장 많이 관심을 가졌던 키워드는 ‘DJ식 사람 이름 기억법’, ‘KT 차기회장 레이스’, ‘갤럭시노트10 라이트’, ‘이세돌 한돌 대전’ 등이었습니다.

DJ식 기억법 1단계 메모 모습. / 우병현 기자
DJ식 기억법 1단계 메모 모습. / 우병현 기자
DJ식 사람 이름 기억법

매일 퇴근길 또는 취침 전에 어제 교류한 사람 이름과 나눈 내용을 키워드로 메모하고 다음날 아침에 회상하는 방법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약칭 DJ)에게 배운 기억법입니다. 정치부 기자 시절 김 전 대통령의 경기도 일산 사택을 아침마다 방문하는 업무를 맡았습니다.

그때 일산 사택 참모로부터 김 전 대통령은 매일 잠자리에 들기 전에 그날 만난 사람 이름과 관련 내용을 메모한다고 들었습니다. 또 그는 아침에 눈을 뜨면 그 메모를 보면서 다시 기억을 상기시키는 과정을 매일 반복한다고 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탁월한 기억력과 논리력을 갖춘 정치인으로 명성이 높았습니다. 당시 고령에도 불구하고 사람 이름, 책 이름과 내용을 정확하기 기억하는 것을 보고 비법이 궁금했습니다. 김 전 대통령 사택 취재를 맡는 행운으로, 그 비법을 접하고 속으로 탄복했습니다.

50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사람 이름을 기억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고, 각종 모임이나 미팅에서 만난 사람 이름뿐만 아니라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지가 헷갈리기 시작했습니다. 무슨 중요한 정보를 들은 것 같은데 어떤 자리에 누구에게 들었는지가 가물가물한 경우가 잦아지기도 했습니다.

그런 현상을 의식하면서 청년 시절 김 전 대통령의 사람 이름 기억법을 기억하고, DJ 방법을 따라 뇌를 단련하기로 했습니다. DJ식 기억법의 핵심은 손으로 머릿속 내용을 종이에 쓰고, 이 내용을 보면서 다시 회상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 특징은 교류한 사람 이름과 대화 내용 중심으로 기억을 단련하는 것입니다.
저녁 퇴근길 버스를 타서 자리에 앉으면 양복 안주머니에서 수첩과 스마트펜을 꺼내 듭니다. 펜으로 먼저 어제 만난 사람 이름을 쓰고, 각 사람 이름 옆에 소속, 직책, 나눈 이야기 교류에서 중요한 키워드를 써서 붙이는 식입니다.

집 근처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기 직전에 스마트폰을 열어 펜을 블루투스로 연결하면 메모한 내용을 스마트폰과 구글 드라이브에 저장합니다. 저녁 회식이 있는 날에는 집에 도착해서 씻고 잠자리에 들기 전에 펜과 수첩을 꺼내 그날 교류한 사람 이름과 내용을 메모합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종이 수첩 대신 스마트폰을 열어 어제 기록한 사람과 관련 키워드를 쓴 순서에 따라 재생(replay)하면서 다시 한번 교류 내용을 뇌에 새깁니다. 아침에 시간이 부족할 경우 출근길에서 스마트폰으로 그 내용을 보면서 회상합니다.

[스마트펜 활용법] ③DJ식 사람 이름 기억법, 뇌단련에 최고

KT 차기 회장 레이스

KT 차기회장 레이스가 노준형 전 정보통신부 장관과 전직 KT(OB) 출신 간 2파전 구도로 흐르는 모습을 보입니다. 구현모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사장), 이동면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사장), 박윤영 기업사업부문장(부사장) 등 현직 3인방이 의외로 힘을 받지 못한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KT 이사회는 비공개를 요청한 1인을 제외한 8명의 후보자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구현모 사장, 이동면 사장, 박윤영 부사장 등 현직 인사와 임헌문 전 매스총괄 사장, 김태호 전 혁신기획실장(전 서울교통공사 사장), 표현명 전 텔레콤&컨버전스 부문 사장, 최두환 전 종합기술원장(포스코 ICT 이사) 등이 전직 인사입니다. 노준형 전 장관, 윤종록 전 미래창조과학부 차관은 관료 출신입니다. 윤 전 차관은 KT 성장사업부문장(부사장) 출신이라 범 KT 인사로 보기도 합니다.

KT 사내이사 1인과 사외이사 전원(8명)으로 구성된 회장후보심사위원회는 이번 주 중 차기회장 후보 9명을 대상으로 자격심사와 심층 면접을 진행합니다. 크리스마스 전후로 최종후보를 2~3인으로 압축하고, 이르면 다음주 내 이사회에서 최종후보 1인을 낙점합니다.

KT 안팎에는 노 전 장관과 임 전 사장의 2파전 양상을 예상했습니다. 노 전 장관은 미래 융합 비전 전략에, 임 전 사장은 통신업 전문성에 강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KT 차기회장 레이스, 현직 3인방 약세 속 ‘관료·OB’ 대결 구도

갤럭시노트10 라이트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의 보급형 모델 ‘갤럭시노트10 라이트’의 예상 이미지가 공개됐습니다. 출시일은 2020년 1월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독일IT매체 윈퓨처 등 외신은 갤럭시노트10 라이트 공식 렌더링으로 추정되는 이미지를 공개했습니다. 갤럭시노트10 라이트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 시리즈의 특징은 유지하고 일부 성능과 가격을 낮춘 제품입니다.

렌더링 이미지에 따르면, 갤럭시노트10 라이트는 디스플레이 양 옆이 휘어진 엣지 디자인이 아닌 평면으로 설계됐습니다. 베젤(화면 테두리) 두께도 기존 갤럭시노트10보다 두껍습니다. 비용 절감 차원에서 디자인을 바꾼 것으로 풀이됩니다. 카메라 홀은 그대로 전면 상단 가운데에 배치됐습니다.

사각형 카메라 모듈도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입니다. 뒷면 카메라 개수는 3개로 전작과 동일하나 모듈 배치가 달라졌습니다. 갤럭시노트10 라이트에는 카메라 모듈이 직사각형이 아닌 정사각형에 가까운 형태로 탑재됐습니다.

카메라·S펜 바뀐 삼성전자 갤노트10 라이트 1월 출시 전망

이세돌 한돌 대전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서 이세돌의 묘수가 또다시 터져 나왔습니다! 중앙의 백돌 3점을 잡아냈습니다. 저 돌이 잡혀서는 한돌 입장에서 승부가 될 것 같지가 않은데요."

현장에서 해설한 전문가도 놀라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는 "오늘 대국에서 이세돌 9단이 질까 걱정하는 시선이 많았는데, 역시 승부사 다운 면모를 보여줬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세돌 9단은 18일 서울 도곡동 바디프랜드 본사에서 열린 ‘바디프랜드 브레인마사지배
이세돌대 한돌 대국’ 1국에서 인공지능(AI) 한돌을 상대로 92수 끝 흑 불계승으로 이겼습니다. 알파고와의 4국에서처럼 ‘78수’가 승부를 갈랐습니다.


알파고 이어 한돌까지…AI 무너뜨린 이세돌의 '78수'
"이번 대국은 이세돌 9단을 AI 한돌이 배웅하는 자리"
[영상] 이세돌 9단, 바둑 AI '한돌'에 첫 승 거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