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은 인기 뉴스 키워드를 통해 하루의 이슈를 점검하는 ‘화제의 키워드’ 코너를 운영합니다. 숨 가쁘게 변하는 최신 ICT 트렌드를 기사와 키워드로 차분하게 되돌아보는 코너입니다. [편집자 주]

2019년 12월 19일 IT조선을 찾은 네티즌이 가장 많이 관심을 가졌던 키워드는 ‘프리미엄급 중저가폰’, ‘스마트펜 활용법’, ‘음식배달 시장 재편’ 등이었습니다.


삼성전자 ‘갤럭시A51’(왼쪽)’과 LG전자 ‘LG K50S’(오른쪽). / 제조사 제공
삼성전자 ‘갤럭시A51’(왼쪽)’과 LG전자 ‘LG K50S’(오른쪽). / 제조사 제공
◇ ‘고급 기능 갖춘 가성비 스마트폰’ 선택 폭 넓어진다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 프리미엄급 성능을 가진 제품이 연이어 등장했다. 트리플(3)·쿼드(4) 카메라와 대화면 등 고급 기능이 보편화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2019년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스마트폰 제조사는 이에 대응해 보급형 및 중저가형 스마트폰의 종류와 성능을 강화하는 추세라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12일 베트남에서 신제품 ‘갤럭시A51’을 공개했다. 50만원대에 출시된 이 제품은 뒷면 쿼드 카메라를 탑재했다. 4800만화소 메인 카메라를 비롯해 갤럭시 시리즈 최초로 접사 카메라도 포함됐다. 대화면도 눈길을 끈다. 갤럭시S10과 갤럭시노트10에 적용된 ‘인피니티 O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LG전자도 1일 유럽과 중남미 주요 국가에 ‘LG K50S’와 ‘LG K40S’를 선보였다. "실속형임에도 화면, 카메라, 배터리 등 주요 사양을 동급 최고 수준으로 탑재했다"고 강조한 제품이다.

샤오미는 최근 5G 시장 점유율을 늘리기 위해 공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10일 공개한 5G 스마트폰 ‘홍미K30’은 중고급 스마트폰 수준의 성능과 부품을 갖췄음에도 가격이 1999위안(34만원)에 불과하다.

프리미엄급 ‘중저가 스마트폰 대세…트리플·쿼드 카메라 채택↑

◇ 머릿속 복잡한 생각, ‘종이와 펜’으로 정리하면...

모든 것을 디지털로 처리하는 디지털 시대, 많은 사람이 종이와 펜의 활용성이 떨어지고 곧 문명에서 사라질 것이라고 예상한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디지털화가 가속화 될수록 종이와 펜의 가치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출근 때 스마트폰 대신 수첩을 꺼내 펜으로 머릿속 생각을 종이에 정리하면 머리가 맑아진다. 실제 현대 뇌과학은 필기하는 사람의 뇌를 MRI로 스캐닝하면 명상 상태와 같은 이미지를 얻는다고 밝혔다.

심리적 측면에서 보면 종이를 한눈에 보면서 머릿속 생각을 적으면 걱정이 사라진다.

‘GTD(Getting Things Done)’ 저자인 데이비드 앨런은 자기 고객들 중 상당수가 직장에서 일하는 동안에는 집에 가서 해야 할 일들 때문에 걱정하고, 집에 가서는 직장에서 해야 할 일들 때문에 걱정하며 산다고 지적했다. 앨런은 이런 상태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메모와 다음 행동 정하기를 제시한다.

실리콘 밸리의 대표적 디지털 리더인 셰릴 샌드버그(Sheryl Sandberg)는 디지털 시대 종이와 펜을 늘 몸에 지니고 다니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자신의 책 ‘린 인(Lean In)’에서 해야 할 일 목록을 챙기기 위해 늘 노트와 펜을 갖고 다닌다고 밝혔다.

하지만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 필기 수단만 갖고 효과적으로 개인 정보를 관리하기 어렵다. 수첩이 쌓인 후 필요한 정보를 순식간에 찾아주는 검색, 이메일, 알림 등 디지털 기능도 반드시 필요하다.

아침에 일어난 뒤, 또는 출근길에서 스마트펜과 포켓용 수첩을 들고 다니면서 그날 할 일을 쓰면서 하루를 시작해보기를 추천한다. 시간의 노예가 아니라, 시간을 다스리는 주인이 될 것이다.

[스마트펜 활용법] ④오늘 할 일, 손으로 쓰고 디지털로 활용

◇ 글로벌 음식배달 서비스 시장 재편 한복판에 ‘우아한 형제들’ 가세

글로벌 음식배달 서비스 시장 판이 다시 짜인다. 큰손들이 가세하면서 글로벌 시장 패권 다툼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이들은 지역 유력 업체를 인수합병(M&A)하는 몸집 키우기에 사활을 건다.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보이는 음식배달 시장을 잡으려 건별 조단위의 막대한 투자와 출혈 경쟁을 마다하지 않는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남아프리카 인터넷 네스퍼스(Naspers) 자회사이자 유럽 최대 인터넷 기업 프로서스(Procus)와 네덜란드 음식배달 서비스업체 테이크어웨이닷컴(Takeaway.com)이 M&A 경쟁을 벌인다. 두 회사는 영국 음식배달 서비스업체인 저스트잇(JustEat) 인수를 놓고 맞붙었다

네스퍼스는 중국 대표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를 키워낸 글로벌 투자회사다. 중국 1위 음식배달 앱 ‘메이퇀뎬핑’과 동남아 1위 ‘푸드판다’, 인도 1위 ‘스위기(Swiggy)’ 등은 모두 네스퍼스와 그 자회사 투자를 받았다. 네스퍼스는 한국에서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을 인수한 딜리버리히어로 지분 22%도 보유하고 있다.

네스퍼스를 등에 업은 딜리버리히어로도 M&A로 시장 선점에 적극적이다. 딜리버리히어로는 올해 인도 2위 음식배달 서비스인 조마토의 아랍에미리트 지역 사업조직을 인수했다. 저스트잇을 탐내는 테이크어웨이닷컴도 네스퍼스 못지 않은 큰손이다. 총 19개 회사를 인수하며 몸집을 키웠다.

최근 글로벌 IT기업까지 음식배달 시장에 뛰어들었다. 아마존이 투자한 영국 음식배달 서비스 업체인 ‘딜리버루’(Deliveroo)가 대표적이다. 딜리버루는 기업가치만 4조6700억원으로 유럽 시장에서 저스트잇의 가장 유력한 경쟁사로 꼽힌다.

딜리버리히어로는 2018년 12월 독일 음식배달 사업을 테이크어웨이닷컴에 매각했다. 이를 기반으로 동남아시아, 중동과 중남미 등 신흥시장(이머징 마켓)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이 글로벌 시장재편 한복판에 우아한형제들 매각이 놓인 셈이다.

‘묻고 더블로 가’ 먹고 먹히는 글로벌 음식배달 앱 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