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웹OS 오토(WebOS Auto) 기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시스템에 적용할 음성인식 솔루션을 강화한다.

LG전자는 6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차량용 음성인식 솔루션업체 쎄렌스(Cerence)와 차량용 솔루션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양사는 음성인식 기능을 탑재한 웹OS 오토 기반의 IVI 시스템을 개발한다. 소비자가 차 안에서 네비게이션, 멀티미디어 콘텐츠 재생 등 각종 기능을 음성인식으로 더욱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박일평 LG전자 CTO 사장(왼쪽)과 산자이 다완 쎄렌스 CEO. / LG전자 제공
박일평 LG전자 CTO 사장(왼쪽)과 산자이 다완 쎄렌스 CEO. / LG전자 제공
웹OS 오토는 리눅스 기반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이다. 커넥티드 카에 특화된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한다. 시스템온칩(SoC)부터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웹OS 오토의 개방형 생태계에 참여하고 있다.

쎄렌스의 모회사는 미국 음성인식 소프트웨어 업체 뉘앙스(Nuance)다. 쎄렌스는 자동차 사업 부문을 분할해 설립됐다. 차량용 음성인식 분야에서 20년 이상 연구·개발해온 전문 업체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70여 개 언어를 지원하는 음성인식 엔진을 공급하며 해당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박일평 LG전자 CTO 사장은 "쎄렌스와 협업해 커넥티드카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다"며 "웹OS 오토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자동차 제조사와 소비자에게 수준 높은 차량용 인공지능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