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스타트업은 대기업보다 높은 연봉과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걸로 나타났다. 스타트업 업계가 대기업 못지않은 파격적인 연봉조건을 내걸고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경쟁에 나서고 있다.

./ 잡플래닛 제공
./ 잡플래닛 제공
17일 잡플래닛은 지난해 연봉 정보를 분석한 2019 연봉 보고서를 발간했다. 작년에 제출된 연봉정보 21만1978건을 대상으로 채용 시장에서 가장 활발한 1년차부터 13년차까지 평균 연봉, 연봉 중간값 등을 분석했다.

소위 잘나가는 스타트업으로 꼽히는 기업 평균 연봉만 종합하면 4857만원이다. 이는 대기업 평균인 4458만원을 웃도는 수치다. 연봉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알려진 외국계 기업 연봉도 평균 4090만원으로 스타트업 연봉에 미치지 못했다.

잡플래닛에 따르면 금융분야 스타트업 A사의 10년차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연봉은 1억3250만원에 달했다. 같은 회사 소속 6년차 웹개발자는 7200만원 연봉을 받았다.

김지예 잡플래닛 이사는 "이 회사는 직원들에게 평균 500만원 규모 현금성 복지와 평균 1000만원 이상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다만 전체 평균을 살폈을 때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평균 기본값 연봉차이는 1000만원으로 여전했다. 대기업 그룹사에서 일하는 직장인 평균 기본급은 4458만원, 중소기업 직장인 평균 기본급은 3433만원이었다.

특히 대기업 그룹사와 중소기업 평균 연봉은 연차가 높아질 수록 차이가 벌어졌다. 신입사원인 1년 차에는 대기업 그룹사 1년 차 평균 기본급은 3668원, 중소기업 1년 차 평균 기본급은 2815만원으로 약 850만원 차이가 났다. 7년차의 경우 중소기업은 평균 3953만원으로 평균 4846만원을 받는 대기업 사원보다 893만원 덜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