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까지 채 한달이 남지 않은 정지궤도 위성 ‘천리안위성 2B호’가 막바지 점검을 받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16일 대통령 연두 업무보고에서 천리안위성 2B호를 소개했다. 이 위성은 2월 19일 기아나 우주센터를 출발해 우주로 향한다. 기아나 우주센터는 남아메리카 기아나에 있는 프랑스의 로켓 발사기지다.

천리안위성 2B호 모형도. / 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천리안위성 2B호 모형도. / 항공우주연구원 제공
천리안위성 2B호는 정지궤도에서 동아시아 지역의 미세먼지와 미세먼지 유발 물질을 주간 상시 관측하며, 국외 유입 미세먼지의 진원지를 확인하는 도구가 될 예정이다.

또한 천리안위성 2B호는 한반도 해역의 녹조와 적조, 유류 유출 등 해양 오염물질을 관측해 해양환경 보호와 수자원 관리, 해양안전 등 분야 활용을 돕는다.

항공우주연구원은 5일 기아나 우주센터로 천리안위성 2B호를 발송했고, 항공운송을 통해 발사지에 도착했다. 항우연 연구진은 발사 전 현지 준비절차에 착수했다. 위성본체와 환경‧해양탑재체에 대한 정밀 점검을 진행했고, 발사체(Ariane-5)와 접속되는 것을 확인했다. 현재는 위성의 배터리와 추진계 관련 집중 점검을 진행 중이다.

항우연은 발사 1주일 전 리허설을 수행하고, 2일 전 발사대로 이송한다. 기상상황 등 이변이 없는 한 2월 19일 발사 예정이다.

최원호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한국이 전 지구적 환경 감시와 재난 대응을 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위성개발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