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어린이부터 여대생까지 인기를 끌었던 게임 ‘프리파라'의 후속작이 4월 국내 상륙할 예정이다. 애니메이션은 2월말, 게임기는 4월부터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애니메이션 제작사 동우에이앤이는 신작 ‘반짝이는 프리☆채널(キラッとプリ☆チャン)’을 2월말부터 국내 방영할 예정이다. 프리파라 아케이드 게임기를 국내 운영하는 티아츠코리아는 4월부터 프리채널 게임기를 순차적으로 국내 보급할 계획이다.

프리파라 게임기. / IT조선
프리파라 게임기. / IT조선
프리파라는 실제 아이돌이 선보이는 춤과 노래를 게임과 애니메이션으로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여자 어린이를 타겟으로 기획됐지만 여대생 등 성인 여성층에서도 인기가 높다. 프리파라의 인기 비결은 자신만의 아이돌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는 데 있다. 프리파라 팬들은 게임의 매력을 의상 교체 등을 통해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을 꼽는다.

후속작인 프리채널은 시리즈 핵심 요소인 노래와 댄스에 더해 최근 어린이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은 ‘1인 영상 창작자’(유튜버) 키워드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일본에서는 한국보다 2년 빠른 2018년 4월 애니메이션과 게임기가 공개됐다.

국내 프리채널 게임기는 기존 프리파라 게임기에서 소프트웨어를 변경하고, 게임기 본체 일부 패널을 교체하는 방식으로 공급된다. 일본에서 게임기 2대 공간을 차지해 수익성 문제가 지적된 것을 수정한 것이다. 기존 프리파라 팬들을 흡수하기 위해 호환되는 프리파라 카드 수도 확대하는 등 한국만의 시스템도 적용된다.

티아츠 관계자에 따르면 프리파라 게임기는 가챠샵을 중심으로 국내 500여대가 가동 중이며, 한번에 바꾸는 것이 아닌 시간을 두고 순차적으로 교체하는 식으로 업데이트가 진행된다.

프리채널 애니메이션 일러스트. / 에이벡스 제공
프리채널 애니메이션 일러스트. / 에이벡스 제공
프리채널은 ‘프리티리듬', ‘프리파라'에 이은 프리티 시리즈 3번째 작품이다. 애니메이션은 한국의 동우에이앤이와 일본 타츠노코프로가 게임은 신소피아가, 장난감은 일본 대형 장난감 전문 기업 타카라토미가 담당한다.

프리티 시리즈는 총 7개 기업이 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이 중 한국의 동우에이앤이가 가장 높은 지분을 보유했다. 동우는 애니메이션 분량 60%쯤을 국내에서 제작한다.

동우·티아츠 등 관련 기업은 프리채널에 기대를 걸고 있는 분위기다. 티아츠 한 관계자는 "일본에서 지적된 문제를 고치고 한국에 맞춰 내용을 바꾼만큼 기존 프리파라 팬을 흡수할 것으로 본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