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에어로졸(Aerosol·공기 중에 떠 있는 고체 또는 액체 미립자)을 통해 전파될 수 있다는 것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국가위건위는 ‘코로나19 치료방안 제6판’을 통해 "에어로졸을 통한 전파 가능성도 있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국가위건위는 상하이시 민정국 청췬(曾群) 부국장이 "코로나19 감염 주요경로는 직접 전파와 에어로졸 전파, 접촉을 통한 전파다"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증거가 없다며 부인했다.

./픽사베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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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위건위는 "에어로졸 전파가 일어날 수 있는 조건은 상대적으로 밀폐된 환경에서 장시간 고농도 에어로졸에 노출된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에어로졸 전파는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당시 홍콩 한 아파트 집단 감염 사태 원인으로 추정된다. 당시 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321명은 사스에 감염됐다. 감염자가 용변을 보고 물을 내린 뒤 바이러스가 포함된 에어로졸이 배수구 등을 통해 확산된 것으로 의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