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대대적인 조직 개편에 나선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대표이사 겸 이사직에서 물러난다. 그룹 회장직은 유지한다.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 현대자동차 제공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 현대자동차 제공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가 미래 모빌리티 사업 확장을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날 회사는 이사회를 열고 차기 신임 사내이사로 김상현 재정본부장 전무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후임으로 선임키로 결의했다.

현대차 주주총회는 3월 19일 열릴 예정이다. 이사회의 결의안이 통과될 경우 현대차는 정몽구 현 수석 부회장을 수장으로 이원희 사장, 하언태 사장, 알버트 비어만 사장, 김상현 전무 등을 수장으로 이사진이 구성된다.

또 이사진은 사외이사 중 최은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고문의 임기는 3년 연장하기로 결의했다. 해당안이 통과될 경우 현대차 사외이사의 변화는 없다는 것이 업계 설명이다.

한편,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의 정관상 사업범위가 확대될 전망이다. 3월 주총에서 회사 이사진은 ‘전동화 차량 등 각종 차량 충전사업’과 ‘기타 모빌리티 제조 및 판매’를 정관상 사업목적에 추가하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관 변경을 계기로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