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 등 굴지의 기업 경영자 수상
굴지의 위성 분야 최종 6인 후보 가운데 1인 선정
업계 "한국 위성 산업 수준 높이는데 기여"
이달 11일 1인 수상자 발표

성상엽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 대표가 위성 분야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2019년 올해의 위성(새틀라이트) 경영자’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우리나라에서는 척박한 분야로 그동안 북미와 유럽 경영인들이 독차지했던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쾌거다. 이달 11일 최종 투표 결과를 봐야하지만 후보로 선정된 것만으로도 한국 위성산업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다.

./자료 비아 새틀라이트 사이트
./자료 비아 새틀라이트 사이트
3일 업계에 따르면 비아 새틀라이트는 성 대표를 ‘2019년 위성분야 경영자’ 최종 6인 후보 가운데 한명으로 선정했다. 비아 새틀라이트는 권위 있는 미국 위성 매체로 세계 최대 규모의 위성 컨퍼런스 및 전시회 ‘새틀라이트’ 행사를 개최한다. 올해는 3월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미국 워싱턴DC 월트E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엘런 머스크 테슬라 CEO가 올해 기조강연을 맡는다. 올해의 경영자 시상식도 이 자리에서 진행된다.

6인 후보는 성 대표 이외에 팀 엘리스 렐러티브 스페이스 CEO, 케티 와든 노스롭건맨 CEO, 피터 백 로켓랩 CEO, 마수드 M 쉐리프 마흐무드 야셋(Yahsat) CEO, 스티브 콜라 SES CEO 등이다. 노스롭건맨은 록히드 마틴과 같은 미국 굴지의 방산기업이며, 야셋은 중동 최고의 위성 회사다. 이들 이외에도 모두 이 분야에서 한가닥하는 굴지의 기업이다.

한국 기업인으로는 처음 후보로 선정된 성 대표는 비아 새틀라이트 후보 소개에서 6인 가운데 첫번째로 소개되는 등 관련 업계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고 있다. 특히 해상 안테나 분야의 뛰어난 기술력과 성 대표의 탁월한 리더십에 대해 주최측은 높이 평가했다.

비아 새틀라이트는 성 대표에 대해 "위성 분야에서 단기간에 글로벌 기술 리더로 자리매김했다"며 여기에 성 대표의 강력한 기술 주도 리더십을 높이 치켜 세웠다. 매체는 특히 "인텔리안테크놀로지 제품 성능은 매우 인상적"이라며 "세계 최초의 스마트 선박 솔루션은 고객의 운영 효율성을 높였고 새로운 규정 준수 의무도 만족시켰다"고 소개했다.

인텔리안테크놀로지의 높은 재무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특히 성 대표의 강력한 리더십아래 매출의 10% 이상을 R&D에 투자해 지난해 7개 제품을 출시한데 이어 올해 20개 제품 출시 계획도 전했다.

성상엽 인텔리안테크 대표./자료 인텔리안테크
성상엽 인텔리안테크 대표./자료 인텔리안테크
올해의 위성 경영자는 비아 새틀라이트 이사회와 3월 개최하는 ‘새틀라이트 2020’ 행사 주요 참석자 등의 투표로 선정된다. 투표는 미국 현지시각 이달 10일 까지 진행되며 11일 낮 12시에 최종 수상자를 발표한다.

성상엽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 대표는 "후보로 선정될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미국·유럽 등 굴지의 기업 대표가 상을 받아온터라 후보 선정만으로도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