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관제 인력의 한계를 해소하고 원활한 초동 대응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재난·재해 분야 지능형 CCTV 시범사업을 수행할 기업을 찾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4일 지능형 기술을 적용한 재난·재해 분야의 지능형 CCTV 확산을 위해 ‘지능형 CCTV 시범사업’ 공모를 26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 이진 기자
./ 이진 기자
시범사업은 지능형 CCTV 기업과 수요처로 구성된 컨소시엄 형태로 수행한다. 선정한 기업에는 최대 2억3000만원을 지원한다.

지능형 CCTV는 CCTV 카메라를 이용해 영상 기반 행동 등을 분석하고, 이상행위를 탐지해 특정 상황(배회·침입·방화 등)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자유공모와 지정공모로 추진되는 이번 시범사업은 ▲자유공모의 경우 CCTV를 활용하는 재난·재해 분야의 지능형 기술 보급을 지원하고▲지정공모의 경우 교육부와의 협업을 통해 학교 안전(화재 감시, 학교 폭력 등)에 대한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한다.

2018년부터 시행한 동 시범사업은 우수 기술 보유기업과 수요처(공공기관·지자체)를 컨소시엄 방식으로 선정해 교통·안전, 범죄·치안 예방 등 사회·안전 분야 6개 사업에 대해 지능형 CCTV 도입·확산을 지원한 바 있다.

참여기업은 실제 환경에서 자사 제품의 성능을 검증하면서 오탐율을 낮춘다. 수요처는 지능형 CCTV의 우수기술을 선 적용하는 등 참여기업과 수요처 간 소통을 통해 국내 지능형 CCTV 기술 발전에 기여한다는 것이 과기정통부의 설명이다.

12일 한국인터넷진흥원 서울청사(가락동)에서 설명회를 개최한다. 사업설명회 일정 및 공모 관련 자세한 사항은 한국인터넷진흥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설명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일정을 변경하거나, 온라인 설명회로 대체될 수 있다.

허성욱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재난재해 분야 지능형 CCTV 활용은 관제 인력의 한계를 해소하고 원활한 초동 대응시스템을 구축하는데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