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희(사진) CJ그룹 부회장이 CJ 등기이사에서 물러나고, 최은석 CJ 총괄부사장이 신임 등기임원을 맡는다. 박 부회장은 계열사별 책임 경영 전략에 따라 CJ대한통운 대표로서의 역할에 전념한다.

10일 CJ에 따르면, 박근희 부회장은 30일 정기주주총회에서 등기임원을 사임한다. 2022년 3월까지 임기지만 2년 빨리 사임 결정을 했다.

박 부회장은 2018년 8월 CJ대한통운 부회장으로 합류했고, 같은 해 10월부터 CJ 대표를 겸직했다. 일각에서는 박 부회장의 그룹 내 입지에 변화가 있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있지만, CJ 측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CJ그룹 한 관계자는 "박근희 부회장은 계열사 책임경영 강화 원칙에 따라 CJ대한통운 대표이사직에 전념할 목적으로 CJ주식회사 등기이사를 사임한 것이다"며 "그는 향후 CJ대한통운의 글로벌 일류 물류기업 도약을 위한 역할을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