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핀테크산업협회의 신임 협회장에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가 당선됐다. 이에 따라 그는 잠정 연기된 정기총회 추인과정을 거친 날로부터 2년간 협회장 직을 수행하게 된다.

11일 핀테크산업협회에 따르면 협회가 전날 실시한 모바일 전자투표에서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가 신임회장으로 당선됐다. 신승현 데일리금융그룹 대표 등 총 30명의 회원사 대표는 부회장과 이사 등 임원으로 당선됐다. 이로써 제3대 이사회가 구성 마감됐다.

한국핀테크산업협회 3대 협회장 선거와 이사회 임원 선거는 전체 318개 회원사 중 사전 모집한 선거인단 선택으로 결정됐다. 또, 모바일 전자투표로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최종 투표율은 79.86%로 협회 창립 이래 가장 많은 관심과 경쟁 속에서 치러졌다.


 3대 핀테크산업협회장에 당선된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 / 조선DB
3대 핀테크산업협회장에 당선된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 / 조선DB
류영준 신임 협회장은 출마에 앞서 소통, 투명성, 개방성, 정책 역량 등의 변화를 강조했다. 그는 회원사에 보낸 정견발표문을 통해 "핀테크산업협회의 모든 운영과정에 회원 의견이 적극 반영되고 소통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며 "새로운 협회는 모든 회원사가 마음껏 시도하고 새로운 비즈니스를 키울 수 있는 그 운동장을 넓히고 정비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류 신임 협회장은 주요공약으로 ▲소통 변화 ‘분과중심 및 자율적 운영체계 도입’ ▲투명성과 개방성 변화 ‘정책 안건 논의채널을 전 회원사에 개방’ ▲정책역량 변화 ‘전문성 강화로 정부 정책논의의 씽크탱크 역할 정립’ 등을 제시하고 한국핀테크산업협회의 새로운 시작에 모든 회원사가 함께 하자고 호소했다.

류영준 신임 협회장 당선인은 1977년생으로 카카오 보이스톡 개발팀장, 카카오 페이먼트사업부 본부장, 다음카카오 핀테크 총괄 부사장, 카카오 핀테크 사업 총괄 부사장 등을 역임하며 2017년부터 카카오페이를 이끌고 있다.

그는 핀테크 분야의 기술적 전문성에 카카오라는 브랜드파워까지 갖춰 회원사들로부터 협회의 위상을 높임과 동시에 금융당국에도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내줄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한편, 한국핀테크산업협회 제3대 이사회 임원 당선자는 24명의 부회장과 5명의 이사로 구성된다.

부회장은 조기선 네이버파이낸셜 이사, 이석우 두나무 대표, 정인영 디셈버앤컴퍼니 대표, 신승현 데일리금융그룹 대표, 김태훈 레이니스트 대표, 한승표 리치앤코 대표, 이종일 벨소프트 대표,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최종원 세틀뱅크 대표, 이준행 스트리미 대표, 김종서 아톤 대표, 서상훈 어니스트펀드 대표, 정연훈 엔에이치앤페이코 대표, 신혜성 와디즈 대표, 강원주 웹케시 대표, 조정일 코나아이 대표, 김종현 쿠콘 대표, 김항주 투게더앱스 대표, 권해원 페이콕 대표, 김대윤 피플펀드컴퍼니 대표, 이혜민 핀다 대표, 권영탁 핀크 대표, 이근주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원장, 김경훈 한패스 대표 등이다.

이사는 류준우 보맵 대표, 김준헌 엑심베이 대표, 박준석 엔에이치엔 한국사이버결제 대표, 이준희 쿠팡 부사장, 양태영 테라핀테크 대표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