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늘어난 재택근무와 원격강의를 지원하고자 시스코와 아크로니스 등의 글로벌 기업이 나섰다. 화상회의 서비스와 보안 솔루션 등의 소프트웨어(SW) 기능을 확대하거나 무상으로 제공한다. 시스코는 100억원에 이르는 기부금도 내놨다.

시스코는 재택근무를 시행하는 기업의 비즈니스 연속성을 지원하고자 SW 기능 확대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무료로 사용 가능한 화상회의 서비스 ‘웹엑스 미팅’의 서비스 접속 허용량을 확대하고 원격 수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교를 웹엑스 미팅으로 지원하는 식이다.

시스코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학의 신속한 원격 강의를 돕고자 상용 버전에 준하는 무료 오퍼링을 대학에 전달했다"며 "현재 동국대와 경희대, 연세대 의과대학을 포함한 30곳의 대학이 웹엑스를 활용해 원격 강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시스코는 자사 보안 솔루션인 ‘엄브렐라’와 ‘애니커넥트 시큐어 모빌리티 클라이언트’의 제한 사용자 수도 늘려 다수 재택근무자 지원에도 힘썼다. 800만달러(102억원)에 이르는 기부금도 내놓은 상태다.

아크로니스는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 업체를 대상으로 자사 기업용 파일 공유 동기화 솔루션 ‘아크로니스 사이버 파일 클라우드'를 7월까지 무상 지원한다고 밝혔다. 해당 업체가 각 업체 고객사의 주요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면서 원격 근무를 지원하도록 돕기 위함이다.

가이더 마그다느로프 아크로니스 최고사이버책임자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코로나19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접어들면서 모든 조직이 뉴노멀에 적응해야 하는 상황이다"며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 업체가 자사 고객사에 안전한 협업 환경을 공급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