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GIST)은 박진주 화학과 교수팀이 코로나19 바이러스 혈청학적 진단 기술 개발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박진주 교수팀은 2020년도 질병관리본부 긴급현안지정 학술연구개발용역과제 중 ‘2019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진단 항원과 항혈청 생산 및 효능평가’에 우선순위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광주과학기술원./위키피디아 이미지 갈무리
광주과학기술원./위키피디아 이미지 갈무리
현재 코로나19 진단은 유전자 검사법을 활용한다. 이 검사법은 증상 발현과 바이러스 소멸 시기에 따라 검사가 제한적이라는 단점이 있다.

박 교수팀은 역학 규명 조사와 백신·치료제 효능을 평가하기 위해 혈청 검출방법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연구에 착수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N단백질 발현·정제에 필요한 유전자원을 확보했다. 이 유전자원으로 여러 발현 시스템에서 항원 단백질 생산을 위한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연구팀은 이 외에도 확보한 항원을 활용해 동물 모델 실험으로 항혈청(다클론항체로, 항원을 동물에 주사해 얻은 항체가 들어 있는 혈청) 생산에 나선다. 박 교수는 생산한 항원·항체 효소면역분석법(ELISA) 적용 평가를 수행하기 위해 김민곤 GIST 화학과 교수팀과 공동 연구진을 구성했다. 이 과제는 올해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