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사가 9개월만에 2019년도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한국GM 부평공장 전경. / 한국GM 제공
한국GM 부평공장 전경. / 한국GM 제공
25일 회사 노조 양측은 ▲노사 상생을 위한 차량 인센티브 프로그램 ▲2018년 임단협 합의 기조에 따른 임금 동결 및 성과급 미지급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019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을 내놨다.

한국GM 노사 양측은 2019년 7월 임금협상을 시작했다. 노조는 기본급 인상, 성과급 지급, 국내 생산물량 확보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사측은 수용할 수 없다고 맞섰다. 8월 전면 파업 등을 거쳐 노사 양측은 지난해 10월10일 중단됐던 2019 임금협상을 지난 3월5일 재개, 이날까지 총 5차례 교섭을 진행했다.

구체적으로 합의안에는 노조 조합원들이 한국GM 신차 구매 시 차종별로 1인당 100만~300만원 추가 할인하는 내용이 담겼다. 여기에 인천 부평1공장과 경남 창원공장에서 차세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 등 생산계획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해 지속해서 협력키로 했다.

노조가 지난해 요구했던 기본급 인상과 성과급·일시금 지급 등은 합의안에서 빠졌다. 이밖에 노조 파업 관련 사측이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등은 추후 별도로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한국GM 노조는 잠정합의안에 대해 30~31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