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게임즈 주식회사는 게임 개발사 제로게임즈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3일 밝혔다. 제로게임즈 지분 100%를 전량 매입하는 형태로 진행했다. 취득금액은 320억 원이다.

제로게임즈는 2019년 설립한 게임 전문 개발사다. 자회사 엑스엔게임즈를 통해 자체 개발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카오스모바일’을 서비스 중이다.

카오스 모바일은 워크래프트3 이용자 제작 게임모드(유즈맵)로 시작한 공성전(AOS)게임 ‘카오스’, ‘카오스 온라인’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만든 게임이다. 2월 26일 출시한 뒤 구글 플레이스토어 최고 매출 순위 7위를 기록했다.

라인게임즈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 라인업에 MMORPG를 추가함으로써 장르 폭을 확대하는 동시에 모바일게임 개발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민규 라인게임즈 대표는 "중소게임사로는 괄목할 만 한 성과를 통해 약진하는 제로게임즈와 다방면에 걸쳐 협업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로게임즈 박장수 대표는 "개발사로서 게임을 개발하는데 그치지 않고 직접 서비스하며 부족하다고 느꼈던 부분이 있었는데 양사 협업을 통해 개선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