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테슬라로 불리며 3조원 규모 투자를 유치한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의 전기차 출시 시점이 늦춰진다. 코로나19 여파다.

시카고트리뷴은 7일(현지시각) 리비안이 전기차 출시를 늦출 것이라고 전했다. 에이미 마스트 리비안 대변인은 "2021년 출시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리비안 픽업트럭 ‘R1T’와 SUV ‘R1S’(왼쪽부터) / 리비안 홈페이지 갈무리
리비안 픽업트럭 ‘R1T’와 SUV ‘R1S’(왼쪽부터) / 리비안 홈페이지 갈무리
리비안은 올해 선주문량 트럭과 SUV를 생산해 처음으로 고객사에 인도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공장 건설이 지연되면서 연내 출시가 어려워졌다.

리비안은 지난해 포드, 콕스 오토모티브, 아마존 등에 28억달러(3조4000억원) 이상 투자를 받았다. 아마존은 리비안에 "아마존 맞춤형 전기밴 10만대를 제작하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주문량을 맞추기 위해 리비안은 시카고 노멀 공장에 직원 수천명을 고용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프로젝트는 멈췄다. 마스트 리비안 대변인은 "그곳에 11명의 직원만이 남아있다"고 전했다.

김동진 기자 communicati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