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보안 취약점으로 논란을 빚은 영상회의 서비스 줌(Zoom)에 집단소송이 이어진다. 앞서 페이스북과 이용자 데이터를 공유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집단소송을 당한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연이어 집단소송이 이뤄지고 있다.

. / 줌 블로그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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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현지시각) CNBC테크크런치(Techcrunch) 등에 따르면 소송 대표자인 마이클 드루를 포함해 줌 주주들은 줌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냈다. 현재 소장은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지방법원에 접수된 상태다.

드루는 줌 보안 우려가 주가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중대한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줌이 보안상 결함을 사전에 설명하지 않아 주식 거래에서 피해를 봤다는 것이다. 실제 그는 주당 140달러50센트로 줌 주식을 매수했다. 일주일 후 주당 120달러50센트에 팔아 손해를 입었다.

한편 줌은 이날 보안 문제를 해결하고자 알렉스 스타모스 전 페이스북 최고보안책임자(CSO)를 외부 보안 고문으로 선임했다. 또 줌은 자사 블로그에 ID 노출에 따른 보안 취약점을 해결하기 위해 줌 회의 ID가 화면 상단 도구 모음에 노출되지 않도록 조치했다고 공지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