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첨단 기술로 무장한 스타트업을 키우려는 벤처투자 업계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IT조선은 글로벌 유니콘 성장을 꿈꾸는 스타트업 투자유치 소식을 하루 단위로 정리합니다. [편집자주]

오디오북 서비스 윌라 오디오북, 135억 시리즈B 투자 유치

국내 완독형 오디오북 구독 서비스 윌라 오디오북 운영사인 인플루엔셜이 135억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산업은행과 SBI인베스트먼트, SV인베스트먼트 등 3사가 참여했다. 인플루엔셜 누적 투자금은 네이버-KTB 오디오콘텐츠 전문투자조합(오디오콘텐츠 펀드), 미래에셋벤처투자 등으로부터의 1차 투자 유치금을 합해 총 210억원이 됐다.

윌라 오디오북은 국내 오디오북 서비스 중 최신 베스트셀러를 완독한 오디오북을 가장 많이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문자 음성 자동변환 기술(TTS) 형태의 기계음이 아닌 100% 전문 낭독자 녹음 방식, 전문 녹음 연출과 특수 음향효과 삽입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국내 오디오북 품질 향상에 앞장서 왔다.

현재 기준 약 90만 건의 앱 다운로드를 기록했으며 누적 회원 수 62만명, 누적 멤버십 가입자 12만명을 돌파했다. 현재 구글 플레이 교육 카테고리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국내 시장을 리드하는 오디오북 서비스의 지위를 확고히 점하고 있다.

알리타, 후오비 랩스 투자 유치

블록체인 기반 분산 컴퓨팅 프로젝트 알리타(Alita)가 중국 디지털 자산 거래소 후오비(Huobi)의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후오비 랩스(Huobi Labs)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후오비 랩스가 주관한 ‘세계 유망 프로젝트 인큐베이션 프로그램’ 프로젝트로 선정된데 따른 것이다. 후오비 랩스는 2017년 후오비가 설립한 블록체인 전문 인큐베이터로 세계 유망 프로젝트에 지원하고 있다.

알리타는 블록체인 기반 분산 컴퓨팅 네트워크로 유휴 PC를 활용해 플랫폼 통합·최적화를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알리타는 TEE(Trusted Execution Environment)를 기반으로 구축됐다. ARM, x86 아키텍처 서버와 엣지 컴퓨팅 장치를 지원한다.

GIST, 엔젤클럽 결성

광주과학기술원(GIST) 기업지원센터가 지스트 엔젤클럽을 결성하고 우수 창업기업을 조기 발굴하고 투자하는 등 성장을 지원한다. 엔젤클럽은 자금이 부족한 신생 벤처기업에 자본을 투자하는 개인투자자 모임이다. 기술은 있으나 자금이 부족한 신생 벤처기업에 투자해 첨단산업을 육성한다.

박우진 지스트 엔젤클럽 회장은 "지스트 엔젤클럽은 우수한 지스트 기술을 활용해 창업 기업이 조기에 성장 할 수 있도록 투자자금을 비롯해 기술, 경영 전문가들의 멘토링을 제공해 단기간에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게 목표다"라며 "나아가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곧 조성될 광주 AI 창업단지에 우수 기업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TBT, 중기부 모태펀드 운용사 선정∙∙∙300억 규모 ‘포스트코로나 펀드’ 조성


벤처캐피탈(VC) TBT는 중소벤처기업부 2020년 모태펀드 1차 출자사업 창업초기 부문 위탁운용사로 선정돼 총 300억 규모 ‘오픈이노베이션 투자조합’을 조성한다.

이번 모태펀드 출자사업은 중기부와 문화체육관광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 교육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고용노동부 등 8개 부처가 함께 1조841억원을 출자해 81개 펀드 2조4798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운영 주체는 중기부 산하기관인 한국벤처투자다.

이번 펀드는 120억 출자금과 180억원 모태펀드 출자를 받아 총 300억 규모로 운영된다. 부제는 ‘포스트코로나 펀드’다. 코로나 이후 나타난 언택트,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T) 등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적절히 내놓아 성장하는 초기 스타트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목표다.

TBT 포스트코로나 펀드 투자기간은 총 4년이다. 존속기간은 8년으로 출자금의 60% 이상을 창업초기기업에 투자한다. 이번 펀드는 스타트업 등 외부의 혁신을 내부로 가져와 신성장동력을 찾는 대기업과 빠른 성장을 추구하며 대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는 스타트업들을 연결하는 오픈이노베이션전략을 기본 테마로 기획됐다.

투자 분야는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SaaS(소프트웨어서비스)스타트업, 코로나 이후 변화된 사람들의 의식주·이동·교육·오락 등 새로운 생활 습관에 대응하는 서비스를 내놓는 원격교육∙오락, 생필품 관련 스타트업, 바이러스로부터 사람들을 지키는 K-바이오 기업, 포스트코로나 관련 제조 혁신회사, 그리고 코로나로 인한 변화에 소외될 사람들을 위한 소셜기업 등이다.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