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ICT 서비스 기업 에스넷시스템은 2020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28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491억원과 비교해 7.5% 증가한 셈으로 역대 1분기 최대 매출이다.

영업손실은 24억8500만원이다. 이는 코로나19에 따른 여파로 당초 계획됐던 사업과 프로젝트가 하반기로 미뤄진데다가 신규 먹거리 개발을 위한 투자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에스넷시스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제반 계획이 순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며 "영업손실은 애초 사업계획과 프로젝트가 정상화되면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에스넷은 최근 정부가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 계획에 따라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클라우드, 전 산업의 AI 융합 확산, 빅데이터 수집 및 활용 확대, AI 데이터 인프라 확충 등 디지털 혁신 중심의 정책 등은 모두 에스넷시스템이 영위하는 사업이라는 점에서다.

특히 에스넷시스템은 클라우드, 5G와 같은 연결을 위한 핵심 기술력을 강화하고 자사가 보유한 솔루션 중심으로 원격의료, 원격근무, 원격관제 등 언택트 관련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박효대 에스넷시스템 대표는 "에스넷시스템은 전 사업 부문의 디지털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등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한편, 최근 정부가 발표한 뉴딜 정책과 함께 클라우드, 빅데이터, AI 데이터 인프라 시장 등에서 기회를 선점하여 성장세를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