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위 자동차 기업 포드가 18일(이하 현지시각) 공장 가동을 재개한지 이틀 만에 두 곳의 조립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일부 직원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서다.

21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켈리 펠커 포드 대변인은 자사 직원의 코로나19 양성 판정으로 미시간주 디어본 공장을 폐쇄했고, 시카고 조립 공장 역시 부품 수급 문제로 문을 닫았다고 전했다.

포드 엠블럼/ 포드
포드 엠블럼/ 포드
디어본은 수익성이 높은 F-150 픽업 트럭을 만든다. 시카고 공장은 익스플로러와 링컨 에비에이터 SUV를 생산한다.

로이터 통신은 포드의 납품업체 ‘리어 코퍼레이션’도 인디애나주 해먼드에 있는 공장을 폐쇄했다는 포드 내부에 정통한 한 관계자의 발언을 전했다. 리어 코퍼레이션은 이메일을 통해 포드 직원의 코로나19 양성 판정으로 인해 공장이 문을 닫았다는 사실을 알렸다.

펠커 대변인은 미시간주 디어본 공장과 시카고 공장 모두 21일 늦은 시간에 생산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두 공장 직원 모두 직장 밖에서 감염된 사례"라고 말했다.

한편 제너럴모터스(GM)와 피아트크라이슬러는 자사 북미 공장에서 가동에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