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방송통신 업계 실무자들을 만나 정책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개인정보 규제 완화, OTT 통합시청점유율 도입 등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28일 서울 마곡동 LG 사이언스파크에서 방송통신 콘텐츠 활성화 등을 위한 업계의 의견을 청취했다. 업계에서는 통신사, OTT, AR, VR 등의 방송통신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상혁 방통위원장(왼쪽)이 업계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 / 방통위
한상혁 방통위원장(왼쪽)이 업계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 / 방통위
기존 간담회가 각 분야 대표자나 전문가 중심의 대화였던 것과 달리, 이번 간담회는 현장 실무자들과 소통했다. ‘휴(休), 코로나19 이후 변화를 논하다’라는 주제로 코로나19 이후 방송통신 발전방향과 현장의 애로사항 등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또 ▲개인정보 관련 규제 완화와 기준 명확화 ▲OTT 등 인터넷동영상 시장 확대에 따른 통합시청점유율 도입 ▲AR·VR 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한 통신사와 제작사간 협력방안 ▲OTT 무료시청 후 유료 전환시 준수해야할 기준 마련 등 산업 활성화와 이용자 보호를 위한 다양한 정책개선 사항도 논의했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은 "한국의 방송통신은 해외에서도 인정할 정도로 코로나19를 대응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며 "정부는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서비스 확산 등 방송통신 환경변화에 맞게 대·중소 사업자간 상생과 이용자 후생을 위한 건강한 방송통신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방송통신 실무자들의 헌신으로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수준의 방송통신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감사를 표하고 "그간 방송통신 콘텐츠 제작과 유통 현장에서 쌓아온 실무자들의 노하우와 열정이 국내 방송통신 산업에 활력이 될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번 방송통신 콘텐츠 관련 정책현장 대화를 시작으로 다양한 방송통신 현장의 의견수렴을 위해 실무자 중심의 정책현장 대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류은주 기자 riswell@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