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에 소비심리 저하 속 다기능 주목
1인가구 확대, ‘미(Me)코노미’도 소비 확대 한 몫
융복합 가전 전성기다. 건조기·정수기·공기청정기 등 신 가전제품 관심 고조에 1인 가구 확대에 따른 공간 관리 필요성도 작용했다. 여기에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소비 경직도 비용 부담을 줄이는 융복합 가전 관심으로 나타났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가전업계는 다양한 융복합 가전 제품으로 시장 개척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올해 냉장고 특징은 단연 ‘정수기 결합’이다. 삼성전자, LG전자 그리고 위니아딤채 모두 정수기냉장고를 내놨다. 삼성전자는 7년만에 정수기 장착 냉장고를 출시했다.
공기청정기는 가습기를 맞아들였다. 창고 또는 다락방에 넣을 필요 없이 1년 내내 거실에 놓고 사용하는 연중 필수 가전으로 자리잡게 됐다. 위니아딤채가 선보인 ‘자연가습 공기청정기’는 빠른 쾌적한 공기 전달은 물론 건조한 날 세균 걱정 없는 청정 가습을 지원한다.
다이슨도 연초 국내에 ‘퓨어 휴미디파이 쿨 크립토믹 가습 공기청정기’를 출시했다. 공기청정기와 선풍기, 가습기 기능을 더한 융복합 제품이다.
김경환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 팀장은 "시장 조사 결과 하나의 제품으로 다양한 기능을 원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며 "1인가구 확대에 나를 위한 소비인 ‘미(Me)코노미’ 확대가 융복합 제품 인기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신주용 오렌지스펙트럼 대표는 "손선풍기는 구조적 특성상 미세먼지를 결집한다. 미세먼지가 많은 날은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며 "먼지 많은 날 또는 먼지 많은 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고민하다가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준배 기자 jo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