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퍼럴(추천) 코드 페이지에 ‘모델Y’ 추가
테슬라 "맞지만 출시 계획 정해진 바 없어"

테슬라 소형 SUV ‘모델Y’ 국내 출시가 가까워진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 국내 홈페이지에 ‘모델Y 주문하기’ 버튼이 새롭게 등장했다. 일각에서는 모델Y가 연내 출시될 것으로 전망한다.

테슬라 모델Y/ 테슬라코리아
테슬라 모델Y/ 테슬라코리아
10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 국내 홈페이지 ‘레퍼럴 코드 추천’ 페이지에는 모델Y가 다른 차종과 함께 추가됐다. 모델S·X·3와 마찬가지로 11만원 상당의 크레딧(혜택)을 주는 것으로 표기돼있다.

버튼을 누르면 모델3 소개 페이지로 넘어간다. 기존 모델Y 카테고리에는 여전히 ‘지금 주문하기’ 대신 ‘뉴스레터 받기’ 버튼이 떠있다.

이를 발견한 한 블로거는 "홈페이지에 기존 적립된 레퍼럴 코드가 사라져 보이지 않는다"며 "모델Y와 관련해 뭔가 업데이트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해석했다.

레퍼럴 코드 추천 페이지에 추가된 테슬라 모델Y/ 테슬라코리아
레퍼럴 코드 추천 페이지에 추가된 테슬라 모델Y/ 테슬라코리아
변경된 레퍼럴(추천) 코드 정책을 업데이트하기 위한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테슬라 미국 홈페이지는 최근 추천 링크를 통한 혜택제공 차량에 모델Y를 포함시켰다. 반면 한국 홈페이지에는 모델S·X·3 외에는 추천 혜택을 제공하지 않는다고 명시한 상태다.

테슬라코리아 관계자는 "홈페이지 업데이트를 통해 레퍼럴 코드 추천 페이지에 모델Y 주문 버튼이 생성된 것은 맞지만 한국서 출시 계획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한국 시장서 1분기 4070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에 이어 국내 수입차 판매 3위에 올랐다. 1분기 국내 전기차 판매량 8831대의 절반을 차지했다.

테슬라 열풍은 보급형 모델3 출시가 결정적이다. 올해 테슬라가 한국에 판매한 차량 중 99%는 모델3다. 또다른 보급형 차량인 모델Y가 국내 출시할 경우 테슬라의 시장 독주도 가능할 전망이다.

모델Y는 3월 북미에서 최초 출시한 테슬라의 다섯 번째 전기차 모델이다. 모델3보다 10% 정도 차체가 크며, 세단과 SUV의 중간 형태인 크로스오버 디자인을 채택했다. 기본가격은 3만9000달러(약 4673만원)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