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올 여름 위성인터넷 구축 프로젝트인 ‘스타링크’ 베타테스트를 시행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테슬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테슬라
외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 프로젝트의 웹사이트를 업데이트하며, 연말 고객에게 광대역 서비스 제공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스타링크 웹사이트에는 고객 이메일 주소와 우편번호를 입력해 스타링크 뉴스 및 서비스 이용 가능 여부를 확인하라는 문구가 나온다. 예비 고객들은 스타링크 서비스의 공개 베타 테스트에 대한 소식과 접속 상품을 신청할 수 있다.

스타링크는 정보를 입력한 고객에게 "이 서비스는 비싸고 신뢰할 수 없거나, 사용할 수 없는 장소에서 고속 광대역 인터넷을 제공하기 위해 고안한 것"이라는 이메일을 보낸다. 이메일에는 올 여름 공개 베타 테스트 계획을 적었다.

스페이스X는 지난해부터 스타링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지구 전체 면적을 커버할 수 있는 인공위성 1만2000대를 올려 1Gbps급 초고속 인터넷을 지상에 제공하기 위한 과정이다. 이 회사는 통신 위성의 발사 외에도 방대한 지상 기지국과 소비자용 단말기를 구축해야 한다.

스페이스X는 지금까지 총 482기의 위성을 지구 궤도에 배치했다. 연말 미 북부와 캐나다 남부에서 상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2021년 인구밀도가 높은 지구 전역으로 커버리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그윈 숏웰 스페이스X 사장은 2018년 "스타링크 네트워크 구축에 100억달러(12조1000억원) 이상의 비용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이스X는 2019년 초부터 17억달러 가까운 자본금을 모았다.

일론 머스크는 3월 스타링크의 인터넷 속도가 기존 지구 종단 서비스에 필적할 것이라고 선언하면서 "네트워크의 대기 시간이 20밀리미터초(㎳) 미만이므로 누구나 빠른 속도로 비디오 게임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