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 방안인 ‘한국판 뉴딜’ 추진을 위한 범정부 전략회의가 7월 중 신설된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2일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 발족 계획을 전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월 1∼2회 회의를 직접 주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홈페이지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홈페이지
전략회의를 뒷받침하기 위한 당정 협업기구인 ‘한국판 뉴딜 당정 추진본부’도 신설한다. 추진본부장은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맡는다.

홍 부총리는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명래 환경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참석하는 관계장관 회의를 통해 정책 집행현황을 점검한다.

조 정책위의장은 민주당 ‘K 뉴딜 위원회’를 통해 정부와 호흡을 맞춘다. 이 위원회에는 이광재, 한정애, 김성환 의원 등이 참여한다.

강 대변인은 정부에 김용범 기재부 1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실무지원단, 민주당에는 정태호 의원을 책임자로 하는 기획단을 두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민간 전문가들의 참여 가능성도 열어뒀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14일 열리는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전체적인 정책의 청사진과 함께 강력한 추진의지를 밝힌다.

이어 홍 부총리와 조 정책위의장이 사업 세부내용과 기대효과, 제도개선 과제 등을 설명한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