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감소세를 보이던 미국 스마트폰 시장이 회복했다.

20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5월 미국 스마트폰 시장이 5월은 4월 대비 56% 증가한 8400만대가 판매됐다. 앞서 미국 시장은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미국 월별 스마트폰 판매량 /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미국 월별 스마트폰 판매량 /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측은 코로나19로 폐쇄됐던 시장이 5월 들어 다시 열리면서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스마트폰 판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작년 삼성전자의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중 12%가 미국 시장에서 나왔다.

다만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소비심리가 다시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 미국은 7월 신규 확진자가 하루 7만5000명에 이르며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관계자는 "5월 상승을 보였던 미국 스마트폰 시장의 회복세는 6월까지 일정 수준 유지될 것"이라면서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돼 스마트폰 시장이 다시 하락 추세를 보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장미 기자 mem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