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에듀테크 계열사 야나두는 ‘인증’과 ‘보상’이라는 게임 요소로 목표달성을 돕고 함께 성장하는 동기부여 플랫폼 ‘유캔두’를 공식 선보였다고 28일 밝혔다.

유캔두는 누구나 자유롭게 목표와 보상을 설정하고 이에 동참한 참여자와 함께 서로 동기부여를 해주며 공통의 목표를 성취해가는 리워드앱이다. 유캔두에는 ‘두잇(do-it)’이라고 불리는 다양한 미션, 목표, 도전이 있는데 이에 참여하고 인증하면 성공지원금(UCD)을 리워드로 받게 된다. 성공지원금이 쌓이면 상품권 등으로 현금화할 수 있다.


두잇 개설에 필요한 성공지원금(UCD)을 주는 주체인 스폰서가 프로모션을 개설하면 개설자는 프로모션 취지에 맞는 두잇을 개설하는 것이다. 두잇은 어학공부, 운동, 다이어트, 독서 등 분야가 넓다. 예를 들어, ‘습관을 위한 14일’, ‘일주일만 도전해보기’ 등의 프로모션에 참여해 성공지원금을 걸고 ‘매일 푸쉬업 50회’, ‘하루 10분 경제뉴스’, ‘1일 1 외국어 문장 외우기’, ‘2주간 뽀송한 피부를 위한 물 마시기’, ‘매일 영양제 챙겨먹기’ 등의 다채로운 두잇을 개설할 수 있다.

야나두는 유캔두를 전체 교육 콘텐츠와 커머스까지 포괄하는 ‘소셜 러닝 커머스’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사람 간의 소통과 SNS를 기반으로 비슷한 목표와 성취를 가진 사람들을 묶어서 임무를 부여하고 보상해주는 현재 구조에, 다양한 디지털 교육 상품과 학습교재 등을 경험해보고 직접 구입할 수 있는 커머스 기능을 하반기에 추가할 계획이다. 기업과 브랜드에서 진행하는 소비자 대상 프로모션도 유치할 예정이다.

김정수 야나두 공동대표는 "유캔두는 다양한 기업과 브랜드의 마케팅 창구로서는 물론이고, 임직원 대상 봉사문화 정착, 사내 독서문화 전파 등 기업의 특별한 사내 문화 형성이나 CSR활동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도 활용가능하다"며 "연말까지 기업과 브랜드의 참여를 확대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소셜 러닝 커머스’로 수익을 창출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야나두는 유캔두를 통해 이색 복지제도를 도입하기도 했다. 유캔두에서 전 직원 대상으로 ‘주 5일 9시 정시 출근’이라는 두잇을 만들어 95% 이상 이에 성공하면 금요일 오후에는 근무하지 않는 ‘주 4.5일 근무제’를 운영하고 있다. 동기부여 플랫폼을 통해 야나두 임직원부터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기업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함이다. 직원들이 스스로 지각하지 않도록 하는 긍정적인 동기부여를 제공하고, 금요일 오후 시간을 자기개발이나 문화생활에 활용함으로써 직원들의 복지 만족도를 높이는 1석 2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카카오키즈는 올해 초 야나두와의 법인 통합을 거쳐 사명을 야나두로 변경하고 유아동 콘텐츠, 영어 교육뿐만 아니라 헬스케어, 맞춤형 강의 등 사업분야 확장과 종합 교육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