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디자인과 사용 편의성, 음질까지 한꺼번에 공략한 ‘갤럭시 버즈 라이브'를 공개했다.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무선 이어폰 시장에서 애플과의 경쟁에 나설 핵심 무기가 될지 주목된다.

갤럭시 버즈 라이브 3가지 색상 / 삼성전자
갤럭시 버즈 라이브 3가지 색상 /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5일 23시 온라인 개최한 갤럭시 언팩 2020 행사에서 자사 무선 이어폰 신형인 갤럭시 버즈 라이브를 공개했다.

갤럭시 버즈 라이브는 강낭콩 모양의 독특한 디자인을 구현했다. 이어버드 내부 구조를 새롭게 설계해 외부에 돌출되지 않고 귀에 밀착된다. 두 개 크기의 윙 팁도 제공돼 움직임 중에 안정적인 착용감을 제공한다. 갤럭시 최초로 오픈형 무선 이어폰을 지향해 장시간 착용에도 편의성을 높였다.

음질이 좋아진 점도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버즈 라이브에 하드웨어 기술과 함께 하만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AKG의 음향 기술을 결합했다. 전작 대비 크기를 키운 스피커와 베이스 덕트(bass duct)로 풍부하고 입체감 있는 음향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오픈형의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ANC)도 적용해 음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다. 갤럭시 버즈 라이브에 탑재된 ANC는 먹먹함 없이도 차와 버스 등 저대역 배경 소음을 최대 97%까지 줄여준다. 생활 속 대화나 안내방송 등은 차단하지 않아 안전성을 높였다.

통화 품질을 위해서는 이어버즈 외부(2개)와 내부(1개)에 총 3개 마이크를 탑재했다. 가속도 센서도 포함했다. 외부 소음을 필터링하면서도 사용자 음성 신호에 초점을 둬 생생한 통화를 제공한다.

갤럭시 버즈 라이브는 강낭콩 모양으로 착용 시 이어버즈가 귀 안에 밀착한다. / 삼성전자
갤럭시 버즈 라이브는 강낭콩 모양으로 착용 시 이어버즈가 귀 안에 밀착한다. / 삼성전자
삼성전자 언팩에서 공개된 갤럭시 시리즈 신제품과의 연동도 주요 특징이다. 갤럭시 버즈 라이브는 ▲갤럭시 노트20 ▲갤럭시 탭S7 ▲갤럭시 탭S7+와 연동한다.

실제 갤럭시 노트20으로 동영상을 촬영할 때 갤럭시 버즈 라이브를 무선 마이크로 활용해 배경 소음 없이 오디오를 녹음할 수 있다. ‘버즈 투게더(Buds Together)’ 기능을 활용하면 기기 하나에 갤럭시 버즈 라이브 두 개를 연결해 다른 이와 음악을 함께 감상할 수도 있다.

최대 21시간 음악 재생 제공…출고가는 19만8000원

갤럭시 버즈 라이브는 5분 충전에 1시간 재생 시간을 제공한다. 이어버즈와 케이스가 모두 완전히 충전됐을 때는 최대 21시간 음악 재생이 가능하다. 충전 케이스 제외 기준으로는 6시간이다. 통화 시간은 이어버드와 케이스 완충 기준 최대 19시간이다.

색상은 ▲미스틱 브론즈 ▲미스틱 블랙 ▲미스틱 화이트 등 3가지다. 6일 출시되며 삼성전자 홈페이지와 쿠팡, 11번가 등 온라인 오픈마켓에서 구매할 수 있다. 구매자 대상으로 일정 기간 동안 판매처별 다양한 케이스를 제공한다. 출시 가격은 19만8000원이다.


갤럭시 버즈 라이브 세부 사양 / 삼성전자
갤럭시 버즈 라이브 세부 사양 / 삼성전자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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