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역대 최대 매출·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카카오는 2020년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늘어난 9529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42% 증가한 978억원이다.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광고, 커머스 사업 확대와 신사업 부문, 글로벌 유료 콘텐츠 사업 성장이 전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카카오 실적 / 카카오
카카오 실적 / 카카오
2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 늘어난 4927억원을 기록했다. 톡비즈 매출은 카카오 비즈보드 매출 확대와 커머스 매출 성장으로 같은 기간 79% 증가한 2484억원이다. 포털비즈 매출은 14% 감소한 1175억원을 기록했다.

신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9% 증가한 1268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에 이어 모빌리티 신규 사업의 매출 성장세가 높았다. 카카오페이의 금융 서비스 확대도 성장을 견인했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성장한 4602억원이다. 유료콘텐츠 매출은 같은 기간 46% 성장한 1190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재팬의 글로벌 거래액 증가와 카카오페이지의 IP 사업 가치 확대 결과다. 특히 카카오재팬 픽코마의 거래액은 전년 대비 약 2.5배 성장하며 세계 최대 콘텐츠 시장 중 하나인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는 플랫폼으로 부상하고 있다.

게임 콘텐츠 매출은 달빛조각사 등 모바일 게임의 견조한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성장한 1075억원을 달성했다. 뮤직 콘텐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1510억원을 달성했다. IP 비즈니스 기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늘어난 827억원이다.

2분기 영업 비용은 전분기 대비 10%, 전년 동기 대비 23% 늘어난 8551억원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연결 종속회사 편입으로 인한 인원 증가와 외주 인프라 확대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장미 기자 mem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