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LG그룹 본사 LG트윈타워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LG트윈타워 동관에 위치한 어린이집을 이용한 LG화학 소속 직원의 아내와 자녀 등이다. LG측은 LG트윈타워 동관 일부 층을 폐쇄했다.

LG트윈타워 / LG전자
LG트윈타워 / LG전자
27일 LG그룹에 따르면 LG화학 소속 직원의 아내와 자녀는 26일 저녁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직원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LG그룹은 이에 LG트윈타워 동관 3~5층, 22층을 각각 폐쇄했다. 3층은 이달 30일까지, 5층과 22층은 27일 하루 폐쇄한다. 5층은 식당가, 22층은 LG화학 직원이 근무하는 층이다. 3층은 사내 어린이집 ‘엘지사랑어린이집'가 위치한 곳으로 LG화학 직원의 아내와 자녀는 해당 어린이집을 이용했다. 엘지사랑어린이집은 확진자가 나오면서 방역을 위해 27일 아침 긴급 폐쇄됐으며 앞으로 2주간 문을 닫는다.

LG그룹은 확진 판정을 받은 LG화학 아내와 자녀의 동선을 파악해 접촉자를 파악 중에 있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 지침을 따르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다만 확진자 동선이 제한적인 만큼 LG트윈타워 전체를 폐쇄하진 않겠다는 입장이다. 실제 LG전자 등의 계열사 직원들은 이날 정상출근한 상태다.

LG트윈타워 동관은 LG화학과 LG디스플레이 등의 계열사가 이용한다. 서관은 LG전자가 사용한다. LG트윈타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