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차세대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5(PS5)’는 앞서 출시된 플레이스테이션1~3 게임 콘텐츠와 호환성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해외 테크 매체 BGR은 8월31일(현지시각), 게임 제작사 유비소프트가 홈페이지 설명을 통해 PS5가 PS1~PS3 게임기 호환성을 갖추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해당 홈페이지 내용은 BGR기사가 나온 이후 삭제됐다.

플레이스테이션5 / 소니
플레이스테이션5 / 소니
소니가 PS5 게임기 하위호환성 기능에 대해 처음 입을 연 것은 2019년 5월 경영방침설명회를 통해서다. 소니는 공식적으로 PS5가 4000개쯤 대다수 PS4 게임이 PS5에서 동작한다고 밝힌 바 있다.

소니의 이같은 결정은 게임부문 경쟁사 마이크로소프트(MS)와 차이를 보인다. MS는 자사 차세대 게임기 ‘엑스박스 시리즈X’를 공개하면서 첫 번째 엑스박스부터 차세대 게임기까지 4세대에 걸친 게임 콘텐츠 자산을 이용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소니가 과거 게임 콘텐츠 자산에 대해 회의적인 의견을 밝힌 것은 처음이 아니다.

플레이스테이션 사업을 이끌고 있는 ‘짐 라이언' SIE CEO는 2017년 미국 매체 타임과 인터뷰를 통해 "하위호환성에 대한 게임 이용자들의 요청은 많지만 실제 이용은 그리 많지 않은 기능 중 하나다"라며 과거 플레이스테이션 콘텐츠 자산 재이용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힌 바 있다.

소니는 현재 자사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플레이스테이션 나우'를 통해 과거 게임 콘텐츠를 서비스 중이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