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글로벌 통합 자금세탁방지(AML, Anti Money Laundering)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5일 밝혔다. 글로벌 금융환경 변화와 새로운 유형의 자금세탁 위험에 선제 대응하기 위함이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글로벌 컨설팅 기업인 PwC를 통해 해외지점 컨설팅을 완료하고 글로벌 AML 전문 솔루션 제공업체인 SAS를 선정했다. AML시스템이 도입된 지점은 싱가포르와 시드니, 동경, 런던, 홍콩, 두바이, 바레인, 다카 지점과 인도지역본부(첸나이, 구르가온, 뭄바이지점) 등이다.

우리은행은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해외영업점에 무역기반 자금세탁방지(Anti- TBML) , 위험평가(RA) 기능을 도입했다. 또 우리은행이 도입한 글로벌 통합 자금세탁방지 시스템은 고객 알기 제도(KYC), 고객위험평가(CRR), 거래 모니터링(TMS) 등 글로벌 표준을 충족했다.

우리은행은 또 국외 AML 포털을 구축해 해외지점의 위험요소 관리와 현황 점검‧분석 통합 기능을 통해 본점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우리은행은 해외지점뿐 아니라 10개 해외 법인도 AML 체계 진단을 위한 컨설팅을 진행해 오는 2021년 시스템을 개선할 계획이다. 또 ‘글로벌 통합 자금세탁방지 시스템’을 확대 적용한다.

윤미혜 기자 mh.yo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