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로 마케팅하다, 이 책은

밀레니얼 세대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일으킨 소비 혁명을 본격적으로 다룬 책, ‘라이프스타일로 마케팅하다’(이상구 저자)가 출간됐다.

라이프스타일로 마케팅하다
라이프스타일로 마케팅하다
방문자들이 네시간을 줄을 서서 마시는 성수 블루보틀 카페, 세계 홈퍼니싱 유행을 이끄는 이케아, 미니멀라이프 열풍을 일으킨 무인양품, 책이 아닌 경험을 파는 츠타야 서점.

기존 시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이들 최신 소비 트렌드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저자는 먼저 ‘소비자들이 열광하는 브랜드’라는 공통점을 주목한다. 이어 새로운 트렌드 리딩 업체의 핵심 경영 전략은 ‘라이프스타일’을 기획하고 판매하는 것이라고 본다.

라이프스타일이라는 단어에는 남들과 차별화된 일상을 즐기고 싶어하는, 동시에 디지털 공간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싶어하는 소비자의 심리가 들어 있다.

디지털 시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 살아남아 번창하고 싶은 기업은 상품과 서비스 자체보다,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끌어들일 수 있는 방안을 기획해야 한다.

저자는 나아가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평생 고객을 만드는 ‘성공하는 라이프스타일’마케팅을 기획하고 실행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이상구 저자에게 책에 대해 5개의 질문을 던졌다.

라이프스타일로 마케팅하다 이상구 저자 인터뷰 / 촬영·편집 차주경 기자

Q1 저술 동기가 무엇인가요?

-세상은 크게, 빠르게 움직이고 변한다. 변화에 가장 민첩하게 대응하는 곳, 기업의 마케팅과 브랜딩 현장에서 ‘라이프스타일’로 대변되는 흐름을 포착했다. 서울 걷기를 통해서도 같은 흐름을 목격했다. 이 경험을 살려 책을 썼다.

Q2 매년 쏟아지는 트렌드 분석 책과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기존 트렌드 분석 책은 반복되는 변화의 사이클에서 책, 통계 등 이론적 측면에 집중한다. 이 책은 그보다는 실제 브랜드 체험이 펼쳐지는 공간, 브랜드가 소비자 접점에서 움직이는 부분을 목격한 경험을 정리해 썼다. 현장에서의 목격담 위주다.

문화를 옆에서 편하게 해석해 알려주는 문화해설사, 미술품을 설명하는 미술관 큐레이터처럼 이 책이 친근하게 라이프스타일 유행을 알려주는 책이 됐으면 한다.

Q3 저자로서 독자가 꼭 읽었으면 하는 3개의 문장을 선정해주세요

-책 후기에서 공감이 간다며 호평을 받은 ‘서론’을 읽어달라. "언택트라는 말이 아직 어색하고, 억지같고, 저항감도 살짝 든다. 하지만, 우리 삶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사실마저 거부할 수는 없다. 지금의 지속적인 불확실성은 오히려 실패를 용인할 수 있는 도전의 열정을 불러일으킨다. 미래 사업을 기획하는 사람에게 라이프스타일의 빠른 변화는 매력적인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대목이다.

이 책을 쓴 의도이기도 하다. 코로나로 인한 많은 변화가, 어떤 시도를 해도 실패할 수 있는, 되려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다.

Q4 라이프스타일 관련 산업중에서 향후 3년~5년 이내 뜰 산업 3개를 꼽아주세요

-집콕 생활을 하면서 영화 ‘허(Her)’에도 나오는 ‘대화형 인공지능’을 자주 써봤다. 현실적으로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었다. 게다가 대화를 거듭할 수록 친해질 수 있었다. 이 서비스가 사람의 고립감, 우울증 등 코로나 블루를 해결할 도구가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국에서 촉망 받는 ‘셀프케어’도 들 수 있다. 홈트레이닝과 영양관리, 일상 및 라이프스타일 습관을 관리하는 서비스도 유망하다. 점점 종류가 많아질 것이다.

개인의 건강을 증명하는 ‘인증서’는 어떤가? 디지털 건강 라이센스, 일종의 여권이다. 코로나 시대 이후에는 어딘가를 출입할 때마다 내 건강을 입증할 도구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 이를 편리하게 보여줄 솔루션이 유망하다.

Q5 사업가로서 도전하려는 라이프스타일 겨냥 사업 아이템은 어떤 것인가요?

-코로나 이후에 변화가 생긴 것이 아니라, 이전부터 있던 변화가 더욱 가파르게 된 것이다. 한국은 2018년부터 소득 3만불 고지를 넘었다. 소득 3만불 이상인 사회에서 등장한 것이 건강한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다.

소득 3만불, 시간 등 여유가 생기면 그 여유를 어디에 어떻게 쓸 것인가가 대두된다. 정체성을 드러내려는 흐름이 된다. 모든 이가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사업 기획 방향은 늘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향한다. 어떻게 일상에 그것을 구현할 것인지, 이용자들이 쉽게 누리게 할 것인지를 구상한다.

※역사책방은 10월 중 출판 강연과 행사를 아래처럼 마련합니다.

9월 27일(일) 10:00 박태웅 저자 ‘인사동/익선동 기행’
10월 7일(수) 19:30 강병인 저자 ‘아름다웃 뜻글자, 한글이야기’
10월 8일(목) 19:30 이주엽 저자 ‘이 한 줄의 가사’
10월 13일(화) 19:30 김탁환 저자 ‘아름다움은 지키는 것이다’
10월 15일(목) 19:30 정병모 저자 ‘책거리’
10월 17일(토) 10:30 김인철 저자 ‘성북동을 가다’
10월 21일(수) 19:30 서촌탐구 ‘서촌, 살다보니’
10월 22일(목) 19:30 정석 저자 ‘서촌, 참한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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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상구는

호기심 많은 라이프스타일 탐험가를 자처하는 사업가입니다.

이상구 저자
이상구 저자
고려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삼성전자를 다니다가 디지털 시대를 목격하고 스타트업에 도전했습니다.

웹에이전시, 디지털 마케팅 사업을 거쳐 의식주 전반에 걸친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연결하는 웰니스 플랫폼 사업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배낭을 메고 사진기를 들고 혼자 걷고 요가와 명상을 삶의 활력소로 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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