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파이브가 공유오피스에서 오피스플랫폼으로 변화하겠다는 새 비전을 선포했다.

패스트파이브는 13일 온라인 라이브 방송을 열고 ‘공유오피스에서 오피스플랫폼으로’이라는 새 비전 아래 사무공간에 대한 수요와 공급을 연결하는 오피스플랫폼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패스트파이브 측은 "처음에는 1인~10인 규모의 법인에 회의실과 라운지를 공유하는 서비스를 제공했기 때문에 공유오피스로 불렸다"면서도 "이제는 공유라는 단어로 정의하기 어려운 다양한 서비스를 포괄하고 있어 새롭게 비전을 세웠다"고 밝혔다.

김대일 패스트파이브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 패스트파이브
김대일 패스트파이브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 패스트파이브
2015년 서초 1호점으로 시작한 패스트파이브는 올해 사무공간을 필요로 하는 다양한 수요를 폭넓게 포함하기 위해 상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1인 프리랜서와 영업직을 위한 ‘패파패스’, 1인~ 50인 규모의 법인을 위한 ‘공유오피스’, 30인 이상의 기업에 맞춤형 공간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커스텀 오피스’, 사옥을 가진 회사에 컨설팅·공간 디자인·운영을 제공하는 '오피스 솔루션' 등이다.

공급 측면에서는 단순한 임대차 계약이 아닌 건물주와 리스크를 나누고 수익을 공유하는 '빌딩 솔루션'을 도입했다. 올해 2월 오픈한 삼성 4호점과 최근 오픈을 확정한 광화문점, 선릉2호점 역시 빌딩 솔루션 지점이다. 패스트파이브 측은 공실 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협상력을 높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 패스트캠퍼스와의 협업을 통한 임직원 교육과 채용뿐 아니라 어린이집, 구내식당 등 다양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현재 700여명 이상의 패스트파이브 고객이 패스트캠퍼스 임직원 교육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수요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김대일 패스트파이브 대표는 "프리랜서부터 수천명이 일하는 대기업까지 오피스와 관련한 모든 수요와 공급을 패스트파이브가 연결할 수 있게 됐다"며 "오피스플랫폼으로서 앞으로도 공격적으로 확장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높여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장미 기자 mem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