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빵, 한국음악저작권협회와 저작권이용계약 체결

앞으로 팟빵에서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된다.

팟빵(대표 김기록)은 한국음악저작권협회(회장 홍진영 이하 음저협)와 이같은 내용의 저작권 이용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팟빵은 국내 최대 오디오 콘텐츠 플랫폼이다.

 홍진영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회장과 팟빵 김기록 팟빵 대표 /팟빵
홍진영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회장과 팟빵 김기록 팟빵 대표 /팟빵
협약으로 팟빵 청취자들은 업계 최초로 누구나 무료로 다양한 팟캐스트 사용 음악 팟캐스트를 다운로드 받거나, 팟캐스트 플레이리스트를 만들 수 있다. 크리에이터로서 자유롭게 업로드할 수도 있다.

팟캐스트와 음악을 믹스해 보다 하이브리드하고 차별화된 콘텐츠들을 만들 수 있는 기반도 조성됐다. 앞으로 팟빵의 모든 방송 콘텐츠들은 무료로 배경음, 효과음으로 삽입이 가능해져 다양한 팟캐스트 콘텐츠 제작에 시너지가 기대된다.

팟빵의 크리에이터들은 뮤직 채널 운영도 가능하다. 뮤직 비하인드 스토리, 뮤직 장르 등을 묶어 팬덤을 형성해 나갈 수도 있고 광고 노출 설정도 할 수 있다. 현재 팟빵의 크리에이터 중에는 월 1억원이 넘는 수익을 올리는 팟캐스트 방송들도 지속적으로 생겨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저작권 이용계약 및 업무협약으로 팟빵 유료 및 무료 콘텐츠 성장세에 날개를 달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최대 음원사이트 스포티파이가 음원을 바탕으로 팟캐스트를 영입하여 콘텐츠 밸류를 독보적으로 높였던 것처럼 팟빵은 국내 1위 팟캐스트 플랫폼을 바탕으로 자유롭게 팟캐스트들에게 음원 서비스를 지원함으로써 한국의 스포티파이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팟빵은 협약에 맞춰 24시간 무료 스트리밍 등 다양한 음악 청취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팟캐스트 시장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팟빵의 팟캐스트 방송은 지난해 2만 3000여곳에서 최근 2만 8000여곳으로 성장했으며 팟빵 앱 누적 다운로드 수는 2012년 20만회에서 950만회까지 성장했다.

김기록 팟빵 대표는 "국내 대표 오디오 콘텐츠 플랫폼으로서 음저협과의 저작권이용계약 및 업무협약에 따라 이용자가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한층 다양해질 것"이라며 "국내 최대 오디오 방송으로 새 지평을 열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주상 기자 sjs@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