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5일 별세한 이건희 삼성 회장에 대해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기를 게양한다.
바흐 위원장은 "고인의 올림픽 유산은 앞으로도 영원할 것이다"라며 "고인의 별세를 추모하고자 스위스 로잔 IOC 본부의 올림픽 기를 조기로 게양하겠다"고 덧붙였다.
IOC는 이 회장의 약력을 자세히 소개하고 고인이 고교 시절 레슬링을 연마한 인연으로 1982∼1997년 대한레슬링협회장을 지냈고, 대한올림픽위원회(KOC) 부위원장도 역임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1996년 IOC 위원에 선출돼 문화위원회(1997년), 재정위원회(1998∼1999년)에서 활동했다. 2014년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투병 생활 중이던 2017년 IOC 위원직을 자진 사퇴한 뒤 명예 위원으로 위촉됐다.
삼성은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부터 올림픽 최고 레벨의 후원사로 참여한 이래 두 차례 계약 연장으로 2028년 로스앤젤레스 하계올림픽까지 30년간 올림픽을 지원한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