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소프트웨어 솔루션으로 에너지 사용량은 줄이고 비즈니스 효율성은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김경록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대표는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를 위한 차세대 에너지 전략’을 주제로 29일 개최한 온라인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스마트’와 ‘그린’이라는 2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지속가능한 에너지와 스마트 기술을 통해 2050년까지 넷제로(온실가스 배출량과 제거량 더했을 때 순 배출량이 0인 상태) 공급망 구축을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공개했다.

미디어 콘퍼런스를 진행하는 김경록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대표 / 김동진 기자
미디어 콘퍼런스를 진행하는 김경록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대표 / 김동진 기자
"2050년까지 넷제로 공급망 구축할 것"

김경록 대표는 "코로나19보다 더욱 심각한 것은 기후 변화"라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면 에너지 사용량은 줄이고 업무 효율은 높여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지속가능한 성장은 기업 경영의 핵심"이라며 "한국판 뉴딜을 중심으로 경제 전반에 걸쳐 친환경과 디지털 혁신이 주요 이슈가 됐다. 다양한 에너지 전환 정책과 여러 기업의 자발적 참여로 에너지 전환이 시작되고 있다"고 말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기후 변화에 대응,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2050년까지 달성할 단계적 목표를 설정했다고 밝혔다. ▲2025년까지 육불화황(SF6) 단계적 저감, 탄소 중립성 달성 ▲2030년까지 넷제로 목표 설정 ▲2050년까지 공급사 협력으로 넷제로 공급망 구축을 선언했다.

제시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글로벌 비영리 기후 그룹(The Climate Group)이 주관하는 RE100(Renewable Energy 100%)에 2017년 가입하고, 전기차(EV)100 이니셔티브에 올해 합류했다고 전했다.

에너지 소비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골자로 한 RE100 캠페인은 기업이 기후 변화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소비하는 에너지를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해 사용하자는 캠페인이다. 글로벌 250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은 목표 수치를 달성했다. 국내 기업으로는 LG화학이 처음으로 2020년 RE100에 동참했다.

EV100은 2030년까지 이니셔티브 가입 회사의 수송차량 200만대를 100% 전기차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2030년까지 50여개국에 있는 1만4000대의 회사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한다는 그린플릿(Green Fleet)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솔루션으로 지속가능한 운영 및 넷제로 달성 도울 것"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빌딩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소프트웨어 솔루션도 제공한다. 최근에는 시장조사업체 가이드 하우스 인사이트가 주관하는 지능형 빌딩 관리 소프트웨어 기업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에코스트럭처(EcoStruxure) 플랫폼을 기반으로 빌딩 소프트웨어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에코스트럭처 솔루션을 활용하면 빌딩의 센서와 컨트롤러를 비롯한 지원 장치에서 데이터를 수집·분석한 후 이를 기반으로 예측 분석을 제공받을 수 있다. 빌딩 전체에 IP 백본을 구축해 사물인터넷(IoT) 환경을 지원하기도 한다.

사용자는 에코스트럭처 플랫폼에 원격으로 연결해 빌딩 시스템 전반에서 빌딩 제어와 관련된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지능형 빌딩 소프트웨어 관련 주요 고객사는 힐튼(Hiliton), 딜로이트(Deloitte), 메리어트 인터내셔널(Marriott International), 블랙스톤(Blackstone) 등이다.

김경록 대표는 "디지털 에너지 및 자동화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기업의 지속 가능한 운영 및 넷제로 등을 목표로 한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솔루션 혁신을 선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진 기자 communicati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