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쯔비시중공업은 첫 일본산 소형 제트엔진 여객기 ‘스페이스제트(MRJ)’ 개발을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개발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으로 여행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일본 국회(참의원)은 회의를 통해 숙박·관광업 지원사업 ‘고 투 트래블' 연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미쯔비시중공업, 일본산 소형 여객기 개발 동결…코로나 여파

스페이스제트. / 미쯔비시중공업
스페이스제트. / 미쯔비시중공업
미쯔비시중공업은 30일, 첫 일본산 소형 제트엔진 여객기 ‘스페이스제트(MRJ)’ 개발을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개발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으로 여행수요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미쯔비시중공업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당분간 여행수요가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아래에 항공기 개발을 당분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미쯔비시중공업은 국토교통성의 형식인증 등 항공기 운항에 필요한 업무는 계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경제상황을 지켜보면서 다시 항공기 개발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 일본정부, 숙박·관광 지원사업 연장 검토

일본 국회(참의원)은 30일, 회의를 통해 숙박·관광업 지원사업 ‘고 투 트래블' 연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수상은 "향후 감염상황과 관광수요 회복상황, 예산 집행상황을 지켜보면서 검토하겠다"라고 말했다. 일본정부는 관광업 지원사업을 2021년 2월이후에도 지속하는 방향으로 추진 중이다.

◇ 국토교통성, 신칸센 열차 휠체어 전용석 증설

국토교통성은 30일, 모든 신칸센 열차에 휠체어 공간을 늘리기 위해 법령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토카이도 신칸센 ‘N700S’는 6개 좌석, 홋카이도도후쿠 노선은 4개 좌석을 늘린다. 2021년 7월1일 이후 도입되는 새로운 차량에는 개정안에 맞춰 의무적으로 휠체어 전용 좌석이 설치된다. 1001석 이상 차량의 경우 6개 좌석, 그 이하 열차의 경우 4개 좌석, 500개 미만 열차는 3개 좌석이 휠체어 전용 좌석으로 배정된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