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OTT 플랫폼은 세계 시장을 잠식 중이다. OTT 업계의 긴장도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글로벌 OTT 업계 관계자가 한국에서 각국의 사례 공유의 향후 진로를 논의하는 장이 열린다.

고삼석 방송통신위원회 전 상임위원 / 고삼석
고삼석 방송통신위원회 전 상임위원 / 고삼석
고삼석 방송통신위원회 전 상임위원은 5일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릴 ‘제1회 글로벌 OTT 산업 시장 전망 포럼' 행사에 기조연설자로 참여해 ‘OTT, 콘텐츠산업 성장의 기회인가? 위기인가?’를 주제로 발표한다.

이번에 열릴 글로벌 OTT 포럼에는 한국·미국·일본·프랑스·대만 등의 OTT 전문가가 참가한다. 이들은 각국의 로컬 OTT 사업자의 대응전략 사례 공유와 함께 OTT 서비스의 진로를 모색한다.

고삼석 전 상임위원은 "넷플릭스, 유튜브 등 글로벌 OTT의 빠른 성장은 문화적(콘텐츠) 다양성, 콘텐츠 시장의 경쟁, 콘텐츠 제작 생태계에 끼친 영향, 이용자 보호 등 네 가지 측면에서 국내 콘텐츠기업에게는 기회와 위기 양면으로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며 "최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글로벌 OTT가 국내 시장을 빠르게 잠식해 가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적극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OTT 플랫폼과 콘텐츠 산업의 동반 발전이 가능하도록 정책을 잘 설계하고, 지상파 방송을 비롯한 국내 콘텐츠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동시에 자체 혁신을 통해 국내 콘텐츠 시장을 지키고 성장시킬 수 있도록 관련 정책과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며 "이용자가 중심이 되는 OTT 생태계 구축을 위해서는 선정·폭력적 콘텐츠, 가짜뉴스 등 콘텐츠에 대한 법적·윤리적 기준을 정립하고, OTT 사업자 스스로 이용자 보호를 위한 자율규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것이다"고 제안했다.

제1회 글로벌 OTT 산업 시장 전망 포럼 주요 프로그램 소개 자료 / 글로벌 OTT 포럼
제1회 글로벌 OTT 산업 시장 전망 포럼 주요 프로그램 소개 자료 / 글로벌 OTT 포럼
이진 기자 jinle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