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은 5일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3분기 매출액 1063억원, 영업이익 16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6.8%가 오르는 등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스튜디오드래곤의 올해 3분기 매출액 1063억원은 전년 동기대비 19% 감소된 수치로 ‘아스달 연대기’와 ‘호텔 델루나’ 등 전년 같은 시기 존재했던 대형 지식재산권(IP) 부재에 영향을 받았다. 또,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작품 수도 4편 줄어든 영향도 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6.8% 성장한 160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에 콘텐츠 판매, 라이브러리 단가 인상 등 자사 라이브러리 가치상승이 견인했다. 꾸준히 시행한 제작비 효율화 작업을 통한 수익성 개선 효과가 점차 발현됐다는 설명이다.
스튜디오드래곤 보유 창작자 수는 3분기 기준 23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명 증가했다. 누적 IP 개수는 166개로 전년 동기 대비 18개 늘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4분기 ‘경이로운 소문(OCN)’, ‘여신강림(tvN)’, ‘스위트홈(넷플릭스 오리지널)’ 등으로 장르 다변화를 지속해 나가고 웹툰 IP 기반 작품으로 흥행력을 강화해 외형 성장을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강철구 스튜디오드래곤 대표는 "4분기에도 다양한 장르와 볼륨업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며, 이를 통해 꾸준한 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다"며 "라이브러리 판매를 지속하고 제작비 프로세스 관리 강화를 통해 기본적인 체질 향상에 주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형원 기자 otakukli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