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미국 캘리포니아 소비자 프라이버시 보호법(CCPA)에 대한 설명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제작했다고 6일 밝혔다. 스타트업과 중소상공인(SME)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취지다.

CCPA는 '미국판 일반개인정보보호법(GDPR)'다. 기업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조하고 캘리포니아 주민이 본인의 개인정보를 통제할 수 있도록 소비자의 알 권리, 삭제권, 판매거부권 등 다양한 권리를 보장한다. 캘리포니아 현지에서 사업을 하지 않더라도 캘리포니아 주민의 개인정보를 처리하는 경우 CCPA가 적용될 수 있어 미국 시장 진출 시 ​CCPA를 분석할 필요가 있다.

/ 네이버 개인정보보호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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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가이드라인에 CCPA 설명과 대응 방안, 해외 기업 사례 등 구체적이고 실무적인 정보를 담았다. 정보보호 인력이 부족한 SME와 스타트업에 CCPA 분석과 적용에 따른 부담을 크게 줄여줄 것이란 기대다.

네이버는 그간 글로벌 사업을 전개하며 얻은 해외 개인정보보호 관련 노하우와 지식을 공유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2018년 유럽연합의 GDPR 시행에 대비해 네이버 프라이버시센터 내 GDPR 메뉴를 신설하고 관련 정보를 제공했다. 프랑스 개인정보보호위원회(CNIL)가 제공하는 개인정보영향평가(PIA) 프로그램 한국어 매뉴얼도 제작했다.

이진규 네이버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DPO)는 "미국 역사상 가장 강력한 개인정보보호법으로 평가받는 CCPA는 글로벌 진출을 꿈꾸는 스타트업과 SME라면 필수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며 "스타트업과 SME들의 글로벌 진출이 개인정보보호법으로 인해 좌절되거나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개인정보보호 관련 정보 제공에 더욱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장미 기자 mem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