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롱택시 운영사 KST모빌리티가 티원택시 운영사 티원모빌리티와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통합 앱 하나로 양사가 운영하는 택시를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KST모빌리티 로고 / KST모빌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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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T모빌리티는 티원모빌리티와 신규 브랜드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구축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업으로 양사는 마카롱택시와 티원택시 간 상호 배차가 가능한 통합 브랜드 앱을 출시할 계획이다. 통합 브랜드 앱은 마카롱택시 및 티원택시의 회원택시를 모두 아우르는 실시간 택시 호출앱이다. 다만 통합 플랫폼 구축 후에도 각사의 플랫폼은 이용자 편의를 위해 지속한다.

또, 양사는 통합 플랫폼 구축 이후 공동영업을 진행하고, 다양한 가맹 서비스 탑재와 바우처 택시, 앱미터기, 택시단말기 등 택시를 위한 컨텐츠를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양사의 마카롱택시와 지역 택시업계 공동사업형 리본택시의 지역 확대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KST모빌리티는 서울, 대구, 울산, 제주와 경기도 부천, 수원, 오산, 화성 등 10개 지역에서 총 1만여 대의 가맹택시를 기반으로 플랫폼 가맹택시 사업을 전개한다. 마카롱택시 가맹서비스는 영유아 카시트 장착 서비스를 시작으로 자전거 거치가 가능한 ‘자전거를 품은 택시’, 반려동물과 보호자를 위한 ‘마카롱 펫 택시’, ‘병원 동행서비스’ 등 서비스 다각화를 추진한다. 여기에 최근 ICT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에 지정된 앱미터기를 기반으로 서울시 소재의 마카롱 가맹택시 500대에 GPS 앱미터기를 설치하고 동승, 탄력, 선불 등 다양한 요금제 운영을 추진한다.

티원모빌리티는 택시 4개단체가 주주로 참여하는 지역특화형 택시호출앱을 운영한다. 이들은 현재 용인시, 진주시, 김포시, 통영시 등에 전화콜 연동형 지역 앱 택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반 택시와 마을 택시, 교통약자를 위한 공공 복지 택시 통합서비스도 운영한다. 최근 한국철도공사와 티원모빌리티가 함께 만든 ‘열차연계 지역문화 체험형 관광택시서비스 통합예약 플랫폼’을 선보였다.

이행열 KST모빌리티 대표는 "택시플랫폼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대기업이 주도하는 모빌리티 시장에서 모빌리티 기업간 협력에서 나아가 택시업계와의 상생 모델을 적극적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라며 "전국적으로 향상된 이동서비스 제공을 위해 더 다양하고 성공적인 협력 사례를 구축하기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안효문 기자 yomu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