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조직위원회는 19일 부산 벡스코 특설 무대에서 지스타 2020를 개막했다. 16회째를 맞은 지스타는 22일까지 온라인 개최된다.
개막식에는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회 위원장, 박성후 부산시 경제부시장, 신상해 부산시의회 의장, 이인숙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원장이 참여했다. 게임 업계에서는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윤진원 크래프톤 본부장, 팀킴 KAMP 대표가 참여했다. 유관기관에서는 이재홍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 김규철 게임콘텐츠등급분류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했다.
지스타 2020은 슬로건 대신 키워드 ‘온택트(On-Tact)’를 제시했다. 언택트(Untact)에 지스타TV, 라이브 비즈매칭 등 즐기고 감정을 나누는 ‘소통’을 더한 단어다.
대 기업 행사는 100%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국가 간 검역조치 등으로 현장 미팅이 불가능한 상황이므로, 온라인 화상미팅 시스템으로 소통한다. 조직위는 인디, 중소, 아카데미를 지원하기 위해 게임 콘텐츠를 소개하는 동영상을 제작한다.
조직위가 행사에 앞서 10월 9일부터 선보인 채널 지스타TV는 본격적으로 게임을 개막하기 전 지스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역할로 지스타와 참가사에 대한 소식을 전달하는 고품격 라이브 지스타(고라G)와 게임 컨설팅 예능 오로지 엔터테인먼트(오로G)를 방영했다.
트위치 라이브 방송을 기준으로 생방송 시청자 수 150만명, 고유시청자 수 60만명, 시청 시간 9만5000시간을 돌파하고 있다.
강신철 위원장은 "이전의 오프라인 참가 규모를 기준으로 한 집계와는 참가 형태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기존과 단순 수치 비교는 매우 조심스럽다"며 "온라인을 중심으로 한 지스타TV 채널의 유입 등이 올해 지스타의 성과를 나타내는 새 기록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스타 2020 콘텐츠 파트너(BTC) 참가사는 위메이드, 넥슨, 크래프톤, 네오위즈,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KT게임박스, 컴투스, 2K, 오큘러스코리아, KT리얼큐브, 카카오게임즈, 게임물관리위원회와 인디 쇼케이스 43개사, 부산 인디커넥트 페스티벌 쇼케이스 44개사다. 참가사의 신작 발표나 행사는 지스타TV에서 중계된다.
컨퍼런스 콘텐츠 파트너(G-CON)는 라인게임즈, 팀호레이, 니혼팔콤, 오큘러스, 클로버게임즈, SIE, 엑스엘게임즈, 패러독스인터렉티브, 더샌드박스, 하이퍼그리프, 플래티넘게임즈, 2K, KT, 젠지이스포츠, Hempuli의 유명 개발자들이 참여했다.
G-CON은 이전에는 유료로 진행하는 컨퍼런스였으나, 2020년에는 무료로 진행한다. 컨퍼런스는 지스타 개최 기간에 매일 오후 9시 전후 1시간쯤 ‘지스타TV’ 채널에서 송출된다. 하루 연사 4명, 각 15분쯤 러닝타임으로 방영한다.
한국 기업으로는 넥슨, 크래프톤, 스마일게이트, 네오위즈, 넷마블, NHN, 웹젠, 액토즈소프트, 그라비티, 한국콘텐츠진흥원 및 지역진흥원, 한-아세안센터 등이며, 해외 기업으로는 닌텐도, 구글, 파라독스 인터랙티브, 페이스북, 화웨이, 엑솔라, 난징 윈킹 엔터테인먼트, 치타 모바일, 유주게임즈 등이 참여했다.
올해부터는 지스타가 최초로 주최, 주관하는 e스포츠 대회인 지스타컵을 선보인다. 이번 대회 종목은 넥슨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2K ‘NBA 2K21’, KT게임박스에서 서비스하는 ‘킹 오브 파이터즈 98’다. 이 행사는 지스타TV e스포츠 채널에서 20~21일 오후 7시~11시에 진행한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지스타는 한국 게이머의 자존심이자 게이머의 축제다 외부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부심을 지킬수 있도록 메인 스폰서로 참여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시영 기자 highssa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