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가 GT 레이싱을 위해 특별 제작된 한정판 차량 ‘모디피카타’를 선보인다.

페라리 488 GT 모디피카타 / 페라리
페라리 488 GT 모디피카타 / 페라리
26일 회사에 따르면 페라리 488 GT 모디피카타는 ‘488 GT3’와 ‘488 GTE’를 기반으로 제작된 트랙 전용 스포츠카다. 페라리 레이싱 GT카 보유자들을 위한 경주 ‘클럽 컴페티지오니 GT’를 비롯해 페라리가 출전하는 GT 레이싱 대회의 특별 이벤트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차명 ‘모디피카타(Modificata)’는 변화 또는 개선의 뜻의 이탈리아어 단어다. 페라리는 차 성능에 의미 있는 기술적 개선을 이룬 경우 이 단어를 차명에 붙인다.

488 GT 모디피카타는 국제 자동차연맹(FIA)의 규정과 별개로 488 GT3와 488 GTE의 성능을 한계까지 끌어올렸다. 레이싱 엔진의 부품과 소재로 한층 강력해진 V8 트윈터보 엔진은 최고 출력 700마력까지 안정적으로 작동한다. 변속기 또한 높은 출력과 토크를 효과적으로 다룰 수 있도록 탄소섬유 클러치와 새로운 기어비를 적용했다.

페라리 488 GT 모디피카타 / 페라리
페라리 488 GT 모디피카타 / 페라리
488 GT 모디피카타는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 코스에서 강도 높은 시험주행을 거쳐 공기역학 성능을 개선했다. 시속 230㎞에서 다운포스가 1000㎏ 이상이라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정보 수집 및 분석장비도 탑재했다. VBOX의 데이터로거에 보쉬사의 텔레메트리 데이터 수집시스템을 연결해 수집된 정보가 USB에 바로 저장될 수 있도록 했다. 고화질 리어뷰 카메라, 보조 드라이버석과 타이어 온도와 압력을 측정하는 TPMS 시스템도 기본 탑재했다.

새 차는 최근에 페라리 차로 컴페티지오니 GT나 클럽 컴페티지오니 GT에 참가한 이력이 있는 소비자에게만 한정 판매된다.

안효문 기자 yomu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