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상회의 업체 줌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스가 30일(현지시각)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투자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 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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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CNBC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줌의 3분기 매출이 300% 이상 폭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영상회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줌은 2분기에도 전년 대비 355%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장기적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줌이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원격 근무 보편화를 이끌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시티 파니그라히 미즈호증권 애널리스트는 "줌의 영상회의 솔루션은 코로나19 기간 기업의 중요한 의사소통 도구가 됐다"며 "앞으로도 이득을 볼 만큼 업무 방식의 장기적인 인식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부정적인 전망도 존재한다. 줌이 내년에는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킬 만한 요소가 없는데다가 코로나19 백신 개발 희소식은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 줌 주가는 백신 개발 소식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장미 기자 mem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