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7일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리는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재판에 출석한다. 이날 공판에서는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된 이 부회장의 재판에서 주요 감형요소로 고려될 수 있는 준법감시위에 대한 평가가 나올 예정이다.

7일 재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1부는 이날 오후 2시 5분 뇌물공여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부회장의 속행 공판을 진행한다.

이재용(가운데) 삼성전자 부회장이 11월 9일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 조선일보DB
이재용(가운데) 삼성전자 부회장이 11월 9일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 조선일보DB
공판에서는 재판부 요청에 따라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실효성을 평가하기 위해 구성한 전문심리위원 3명이 직접 점검 결과를 진술한다.

강일원 전 헌법재판관, 김경수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 홍순탁 회계사 등 전문심리위원 3인은 그동안 삼성 준법감시위 활동 성과를 평가했다. 이들은 지난 한 달간 준법감시위에 대한 현장 방문조사와 면담 등을 실시하고, 최근 점검 의견을 담은 결과 보고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재판부는 전문위원들의 의견을 들은 후 이 부회장의 양형을 결정할 방침이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21일 이 부회장 등의 최후변론 기일을 연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