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날씨 데이터를 활용해 인공지능(AI)을 고도화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아마존은 10일 '아마존 날씨 예측 지수'를 출시하고 날씨 데이터를 종합해 특정 AI모델 예측 정확도를 높인다고 밝혔다. 아마존 날씨 예측 지수는 과거 기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현재의 날씨와 비교해 AI모델을 돕는다. 이번 서비스는 미국 및 유럽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아마존이 새로운 AI기술을 선보였다. /AWS
아마존이 새로운 AI기술을 선보였다. /AWS
날씨는 상품 판매량, 인력 요구, 에너지 소비 또는 소비자 수요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날씨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면, 기존 예측 AI모델을 최적화할 수 있는 걸로 알려졌다.

예를 들어, 폭염이 예상되는 지역에 에어컨을 더 준비할 수 있거나, 식당은 매장 식사와 테이크 아웃 비율을 미리 파악할 수 있다. 또한 물류업이 발달한 미국의 경우, 도착 예정 시간을 더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는 물류업·식품업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아마존은 에너지 수요까지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나미타 다스 아마존 최고제품관리자(CPO)는 "수요 예측을 위해 실시간 날씨 정보를 통합하는 것은 늘 어려운 일이었다"며 "아마존의 날씨 예측 지수는 클릭 한 번으로 날씨 정보를 수요 예측 AI모델에 포함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아마존 날씨 예측 지수는 AWS(아마존 웹 서비스) 이용자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송주상 기자 sjs@chosunbiz.com